13.3인치 최고사양 노트북, LG전자 XNOTE P310

2009. 2. 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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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LG전자의 노트북 라인업 중 P300 시리즈는 휴대성과 고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진부하긴 하나 이 시리즈에 대한 짧은 설명으로 이 이상의 표현은 딱히 떠오르지가 않는다.

13.3인치형의 액정. 크다면 크고 작다면 또 작다고도 말할 수 있는 P300 시리즈는 다소 어중간한 첫 인상과는 달리 성능을 고려한 부품 구성과 휴대성을 살린 정밀한 설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이런 덕에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다.

XNOTE P310은 센트리노2 플랫폼을 채택한 P300의 후속작이며 종전 제품의 장점을 고스란히 물려받으면서 성능은 높인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XNOTE P310

■ 휴대성 부여한 13.3인치형

13.3인치형의 액정을 가진 XNOTE P310. 휴대성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어느 정도의 크기가 휴대용이고 어디까지가 데스크톱 대체용일까? 보통 휴대용 노트북이라면 12인치급 이하, 데스크톱 대체용이라면 14인치급 이상을 얘기한다. 휴대용은 작고 가볍지만 데스크톱 대체용에 비해 편의성이나 확장성이 떨어진다. 반면 데스크톱 대체용은 크고 무거워서 들고 다니긴 무리다.

그렇다면 13.3인치형은? 애매한 크기다. 적극적으로 들고 다니기에는 무거울 것 같고 책상 위에 놓고 쓰기에는 다소 모자라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하지만 XNOTE P300의 휴대성은 일반적인 12인치급 노트북과 맞먹는 수준이다. LED 백라이트를 적용해 상판이 매우 슬림하며 액정을 감싸고 있는 베젤의 공간도 좁다. 또 13.3인치형 치고는 얇게 설계됐기 때문에 전체 무게도 약 1.6kg으로 가벼운 편이다. 동급 화면 크기의 제품군 중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휴대성이다.

비교적 얇고 가벼운 설계임에도 내구성에 신경을 쓴 흔적도 보인다. 노트북 상하판을 연결하는 힌지에는 단단한 알루미늄 재질을 적용했으며 바닥 케이스 재료도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해 강도를 높여 놨다. 이 같은 부분은 눈에 잘 띄진 않으나 제품의 가치를 높여주는 요소가 된다.

제품 우측면. 각종 포트가 우측에 몰려 있다. HDMI 포트 등 쓸만한 포트가 많이 보인다. 그러나 전후면으로 포트를 분산시켰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좌측면. 통풍구와 USB, 익스프레스 카드 슬롯이 자리하고 있다. 우측면에 비해 다소 한산(?)해 보인다.

말하자면 13.3인치급 노트북이지만 어지간한 서브급 제품과 비교해도 쳐지지 않을 휴대성에 올인원 노트북 수준의 성능까지 보여주며 부차적으로 견고함까지 갖추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와인빛 물결 무늬의 광택 처리된 상판과 라운딩 처리된 각 모서리는 차가운 세련미와 부드러움을 함께 표현하고 있다.

최대로 개방할 수 있는 각도는 약 150도 정도다. 개방각이 작아 불편할 일은 없다. 또 단단하게 고정해주는 힌지 덕분에 타이핑 시 액정이 흔들리는 감이 없다.

■ 성능도 잡았다

노트북 상하판을 연결하는 힌지에는 단단한 알루미늄 재질을 적용했다. 모습만 봐도 단단함과 견고함이 느껴진다.

P310은 가벼운 본체 무게와는 달리 사양으로 보면 일반 데스크톱 대체용 올인원 노트북의 스펙을 상회한다. 고급형 제품의 경우 코어2듀오 T9400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며 5400rpm으로 동작하는 320GB 하드디스크, 3GB DDR3 1066MHz 메모리, 엔비디아 지포스 9600M GT 그래픽 칩셋, 802.11a/g/n 무선랜, 2GB 터보메모리 등 프리미엄급 노트북의 고사양이 그대로 적용되어 있다.

옵션인 터보메모리를 포함해 최신 노트북 플랫폼인 센트리노2의 구성을 착실히 따르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높은 사양 가운데서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외장 그래픽 칩셋이다. 512MB의 메모리를 장착한 지포스 9600M GT의 영향으로 만족스러운 그래픽 처리 능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종전 모델인 P300이 출시될 때만 하더라도 이 정도 크기에 외장 그래픽 칩셋을 넣은 노트북은 거의 전무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트렌드를 이끄는 제품 라인업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현 시점에서 살펴보면 이만한 크기에 이만한 성능을 내는 제품도 존재하긴 하나 HDMI 및 익스프레스 카드 슬롯 등 짜임새 있는 구성과 최대 4시간을 넘기는 강력한 배터리 지속 시간 등의 안정성은 XNOTE P310만의 자랑이라 할 수 있겠다.

매우 감이 좋은 키보드. 예전 LG-IBM 제품의 키보드가 생각나는 건 어쩐지 나쁘지 않은 기분이다.

전면부에는 메모리 카드 리더기가 위치하고 있다.

물론 오른쪽으로 몰려 있는 각종 포트들로 인해 책상 위에 놓고 데스크톱 대용으로 쓸 때 다소 거치적거리는 것은 단점이다. 또한 높은 가격도 누군가에게는 이 제품을 선택하는 데 장벽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제품의 얇은 두께 및 가벼운 무게는 간편한 휴대성을 보장하며 비교적 긴 배터리 지속 시간은 야외에서 전원 공급을 걱정해야하는 거추장스러움을 없애버렸다. 착실한 센트리노2 플랫폼 구성에 더해 외장형 그래픽 칩셋을 달았다는 사양표는 이 제품의 성능을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충분히 고개가 끄덕여지는 수준이기도 하다.

휴대성과 성능을 한 번에 잡은 제품. 그 중에서도 LG전자의 XNOTE P310은 가장 최상위급에 속하고 있는 제품이다. 그리고 이런 컨셉의 제품으로 이 만한 제품을 찾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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