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이 복원한 송절주 술맛을 어떨까

2009. 2. 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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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겨마시던 전통 술 '송절주(松節酒)'를 복원했다고 3일 밝혔다. 송절주는 겨울철 한파 속에서도 강직함을 잃지 않은 싱싱한 송절(松節), 소나무마디를 삶은 물로 빚은 술이라는 뜻한다. 조선시대부터 구한말에 이르기까지 서울 부근의 중류계층과 선비들이 각별히 즐겨 마시던 이 술은 서울시 무형문화재 2호로 지정된 상태다.

국순당측은 "이 술은 멥쌀로 쑨 죽과 누룩가루, 밀가루, 송절 삶아낸 물을 넣은 술밑에 멥쌀과 찹쌀로 찐 지에밥을 첨가해 송절 삶아낸 물을 붓고 잘 싸매어 익혀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복원한 송절주는 1809년 문헌인 '규합총서(閨閤叢書)'의 기록을 토대로 빚은 것이다. 조인영 국순당의 연구원은 "소나무의 독특한 향과 함께 쌉쌀하고 매운 맛이 있는, 깔끔하고 격조 높은 느낌이 일품인 송절주는 전통주에 익숙지 않은 이들도 쉽게즐길 수 있는 술"이라고 말했다.

최남주기자(calltax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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