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팩트 레이드 시스템, 새로텍 하드박스 듀엣

[쇼핑저널 버즈] 계속 강조해도 부족하지만 모든 데이터가 디지털화되면서 수집이나 정리도 문제지만 정말 중요한 건 얼마나 잘 보관하느냐다. 이런 고민을 덜어줄 만한 제품이 나왔다. 새로텍( www.sarotech.com)이 공간 활용도를 높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백업할 수 있는 콤팩트 레이드 시스템인 '하드박스 듀엣(모델명 MD-22)'을 선보인 것.

새로텍의 하드박스 듀엣은 레이드 0, 1, JBOD, 싱글 등을 지원하는 콤팩트 스타일의 레이드 시스템이다. 3.5인치 하드디스크 2개를 내장하고 있다.

하드박스 듀엣은 8.9cm(3.5인치) 하드디스크 2개를 끼운 2베이(2Bay) 형태의 레이드 시스템. 하지만 덩치는 작다. 본체 크기는 217×116.5×65.4mm, 무게도 하드디스크를 빼면 680g일 뿐이다. 작은 덩치는 이미 트렌드다. PC도 작아지고 얇아지는 판 아닌가? 하드박스 듀엣의 작은 덩치는 경쟁력의 기본기로 볼 수 있겠다.

앞서 이 제품이 레이드 기능을 지원한다고 했다. 하드박스 듀엣은 레이드 0과 1, JBOD, 싱글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레이드 0은 데이터를 하드디스크 여러 개에 분산 저장하는 방식. 속도가 빠르지만 하드디스크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모든 데이터를 날릴 수도 있다.

레이드 1은 미러링(Mirroring). 그러니까 같은 데이터, 내용을 하드디스크 2개에 동시에 기록하는 방식이다. 하드디스크 하나에서 문제가 생겨도 데이터를 잃을 염려를 줄일 수 있다.

JBOD(Just a Bunch Disks)는 같은 데이터를 하드디스크 여러 개에 저장하면서도 운영체제에선 단일 디스크로 인식하게 해 데이터 접근 효율을 높인 것이다. 싱글은 말 그대로 일반적인 하드디스크 방식을 뜻한다. 아무튼 하드박스 듀엣은 이들 방식을 모두 지원해 빠른 속도를 원한다면 레이드 0을, 안정적인 백업을 원한다면 레이드 1 등을 택하는 등의 활용도를 기대할 수 있다. 참고로 레이드 0의 경우 이론상으론 2배까지 읽기/쓰기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하드박스 듀엣은 블랙 컬러에 단순미를 강조한 디자인을 갖춰 어디에 놔도 잘 어울린다. 안정성을 위한 자동 복구와 핫 플러깅 외에 알루미늄 소재와 방열팬 등 이중처리도 했다.

하드박스 듀엣이 이들 레이드 기능만 달랑 지원하는 건 물론 아니다. 안정성을 뒷받침해줄 지원군도 몇 있다. 하드박스 듀엣에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하드디스크 2개가 들어가는데 안정적인 보관을 위해 알루미늄 소재와 저소음 방열팬을 더했다. 하드디스크의 주적(?)인 발열과 소음을 막기 위한 이중 조치인 것. 내부에는 또 온도센서를 달아 45℃ 이상 내부 온도가 높아지면 쿨링팬이 자동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이런 제품을 쓰다보면 하드디스크에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하드박스 듀엣은 이를 고려해 하드디스크를 바꿀 때 따로 설정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데이터를 복구해주는 '자동 복구(Auto Rebuild)' 기능을 지원한다. 그 뿐 아니라 전원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 하드디스크를 바꿀 수 있는 '핫 플러깅(Hot Plugging)' 기능도 갖추고 있다.

하드박스 듀엣은 외부 인터페이스로 eSATA와 USB 2.0 2가지를 지원한다. 알다시피 USB 2.0은 범용성이 뛰어나지만 전송속도는 이론상 480Mbps다. 이에 비해 eSATA는 3Gbps. 그 밖에 지원 운영체제는 윈도우 2000부터 XP, 비스타는 물론 맥OS 10.3 이하까지 가능하다. 제품 가격은 1TB 20만 원대, 2TB 30만 원대 예정. 이 정도면 가격도 꽤 매력적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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