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래? 유재석-강호동↑ 신동엽-김제동↓(2008 예능시대①)

2008. 12. 1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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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윤세 기자] ◆유재석-강호동 이유있는 상승

현재 대한민국 예능MC는 유재석과 강호동 투톱체제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여러 프로그램에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강호동과 유재석은 12월 현재 지상파 방송 3사의 시청률 상위 프로그램을 독식한 상태다. 최근 한달 동안 시청률 상위에 오른 예능오락 프로그램 10개 중 8개는 유재석과 강호동이 포진해 있다.

-유재석 "예능 버라이어티 시대 열리며 내 인생의 전성기 시작"

유재석의 시대는 개그맨이 MC로 나서면서 시작됐다. 과거 개그맨들이 개인기와 넘치는 끼로 인기를 얻었다면 MC는 출연자들의 개성을 살려주거나 멤버들을 아우르는 친화력, 정돈된 진행능력 등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개그맨과 MC는 다른 능력이 요구됐기 때문에 개그맨으로서는 성적이 부진했던 유재석이 MC로서는 '유재석의 시대'를 열만큼 막강한 세력을 구축할 수 있었다. 한 마디로 유재석은 MC본인이 튀기보다 출연자들의 매력을 부각되게 해주고 프로그램을 차분히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자신의 장점이 부각될 수 있는 때가 온 것이다.

-강호동 "강력한 카리스마로 나만의 스타일 확고히 만들어"

유재석이 출연자들을 어르고 달래 이끌어 오는 스타일이라면 강호도은 철저히 자신의 스타일로 밀어붙이는 강한 타입이다. 그러나 억지로 밀고 가지 않는다. 자신을 기준으로 중심은 잡고 가돼 해당 프로그램의 성격에 맡게 때론 망가지는 모습을 주저하지 않고 드러내는 등 자신의 특성을 조금씩 변형시킨다.

때문에 강호동은 KBS 2TV '1박2일' MBC '무릎팍 도사' SBS '야심만만2-예능선수촌' '놀라운 대회 스타킹' 등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지만 다른 MC들에 비해 이미지가 겹친다는 평가는 덜한 편이다.

◆신동엽-김제동의 이유있는 하락

달이 차면 기우는 것이 진리일까. 신동엽과 김제동은 몇 해 전까지 특유의 입담으로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다. 물론 아직도 두 사람은 MC로 방송 3사 여러 프로그램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과거 명성에 비하면 쇠퇴한 느낌을 감출 수 없다.

-신동엽 "예능버라이어티는 내 코드가 아냐"

1991년 같은해 유재석은 제1회 KBS 대학개그제로, 신동엽은 SBS 특채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러나 출중한 개인기가 없어 7년간의 긴 무명시절을 겪은 유재석에 비해 신동엽은 무명생활은 그리 길지 않았다. 이듬해 개그프로그램 코너에서 "안녕하시렵니까 신동엽이렵니다"라는 유행어로 이른바 '대박'이 난 것이다.

신동엽은 번뜩이는 위트와 유머로 무장한 전형적인 개그맨 스타일이다. 때로는 얄미울 정도로 정곡을 찌르고 적절한 타이밍에 재치넘치는 멘트를 구사해 출연자들을 쓰러뜨리는 신동엽은 그야말로 타고난 입담꾼이다.

그러나 콩트형식의 코미디보다 예능버라이어티 시대가 도래하면서 신동엽의 화려한 입담은 예전보다 부각되지 못하게 됐다. 예능버라이어티에서는 신동엽의 개인중심 개그보다 시트콤처럼 여러 출연자들이 어우러져 웃음을 유발하는 상황중심 개그가 주축이 됐기 때문이다.

-김제동 "'그가 아니면 안돼'라는 아우라 안 느껴져"

김제동은 지금은 종영된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리플을 소개하는 코너에 MC로 활동하며 뛰어난 재치와 진행실력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한때 그는 '김제동 어록'이란 단어까지 유행시키며 점잖고 차분한 MC로 인기를 누렸다.

현재 김제동은 SBS '야심만만 예능선수촌' MBC '환상의 짝꿍' KBS 2TV '스타골든벨'에 MC로 출연하고 있다. 얼마 전 KBS 가을개편으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하차했지만 여전히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김제동에게 아쉬운 점은 '김제동, 그가 아니면 안된다'는 강한 시청자들의 요구가 적다는 것. 물론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김제동의 나긋나긋하면서도 유쾌한 진행은 그의 이미지와 잘 맞았지만 그 외 예능프로그램에서는 그만의 색깔을 느끼기 어렵다. 때문에 김제동은 무난한 MC일 순 있지만 유능한 MC라고 하기엔 무리인 것 같다.

(사진설명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유재석 강호동 김제동 신동엽)송윤세 knaty@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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