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레전드' 차범근, 독일 경기장서 기립박수 받아

[스포탈코리아] 서호정 기자= 4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오른 차범근 수원 감독이 제2의 고향 독일에서 현지 축구인과 팬들이 보낸 성대한 축하 인사에 웃음꽃이 폈다.
현재 독일에서 휴식 중인 차범근 감독은 13일(현지시간) 열린 친정팀 바이엘 레버쿠젠의 홈 경기 관전을 위해 바이아레나를 방문했다가 대대적인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에네르기 코트부스와의 리그 17라운드 경기가 열리기 전 레버쿠젠의 장내 아나운서는 "차붐이 경기를 관전하러 왔다. K-리그 우승을 달성하고 이 곳을 방문했다"고 소개했고, 전 관중이 기립 박수와 환호로 축하를 했다.
현지 중계 방송에도 차범근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옛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잡혔다. 중계 캐스터는 차 감독을 레버쿠젠의 '레전드'로 소개하며 수원을 한국의 챔피언으로 만들고 경기를 보러 왔다고 설명해줬다.
현지 중계 방송에 잡힌 차범근 감독 동영상 보러가기 (← 클릭)
1979년 분데스리가 무대에 입성했던 차범근 감독은 1983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레베쿠젠으로 이적한 뒤 여섯 시즌 동안 185경기에 나서 52골을 기록했다. 특히 1988년에는 UEFA컵 결승전에서 에스파뇰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우승을 주도,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이날 레버쿠젠의 후배들은 팀의 전설이 보는 앞에서 후반 32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홈 승리로 축하를 대신하는 듯 했다. 하지만 추가 시간에 중국 출신 플레이메이커 샤오 자이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1-1로 비긴 레버쿠젠은 5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K-리그 시상식이 끝난 뒤 지난 10일 독일로 출국한 차범근 감독은 현지에서 지인들을 만나며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는 한편, 분데스리가 경기 관전으로 2009시즌 구상도 겸하고 있다. 최근 경기 도중 다친 장남 차두리(28, 코블렌츠)와 함께 금주 중 귀국하는 차범근 감독은 오는 22일 있을 차두리의 결혼식으로 인해 눈코 들새 없는 연말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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