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영화평론가 정성일, 감독 데뷔

2008. 12. 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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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7일) 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 거리. 전국을 강타한 영하의 날씨에 아랑곳 않고 신하균과 김혜나가 100쯤 되는 이 길을 걸으며 다정하게 대화를 나눈다. 출발한 곳으로 돌아와 다시 걷기를 수차례. 촬영은 10번의 엔지(N.G.) 끝에 끝났다.

영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가제)의 한 장면이다. 러닝 타임이 무려 3분30초에 이른다. 이 장면으로 촬영을 시작, 출연·제작진의 환호와 박수를 받은 정성일 감독은 영화평론가. 영화전문지 '로드쇼' 'KINO' 등의 편집장을 거쳐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한국영화아카데미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 '임권택이 임권택을 말한다' 등을 출간했고, 현재 CJ문화재단이 공식 후원하는 영화제 '시네마디지털서울'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그런 그의 감독 데뷔작이다. 다섯 남녀의 깊고 슬픈 사랑을 그린다. 신하균이 지독하게 슬픈 사랑에 중독된 영수, 문정희는 그가 죽도록 사랑하는 여인 미연, 김혜나는 영수를 죽도록 사랑하는 또다른 미연, 정유미와 가수 요조는 영수가 사랑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다시 만나게 되는 선화와 은하 역을 맡았다. 이들 가운데 신하균은 정감독의 시나리오 초기작업 때부터 동참, 2년여를 기다려 왔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지난 5월, 영화진흥위원회 예술영화지원작으로 선정됐다.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을 선보인 북극성(대표 김종원)이 제작을 맡았다. 정 감독과 김 대표는 영화전문지 'KINO'의 편집장과 발행인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내년 2월 중순까지 촬영을 마친 뒤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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