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내비게이션, 팅크웨어 아이나비 K7

2008. 12. 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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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3D 전자지도를 탑재한 내비게이션 팅크웨어 아이나비 K2가 출시된 지도 벌써 반년이 훌쩍 지났다. 당초 계획보다 맵 업데이트가 많이 이뤄졌고 7인치형의 널찍한 화면을 가진 제품도 나왔다. 국내 최초 '3D 내비게이션'이 첫돌을 맞이하기도 전에 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아이나비 K7은 7인치형의 액정을 가진 내비게이션이다. K2와 마찬가지로 3D 전자지도를 탑재했다. K7은 단순히 화면만 키운 것이 아니라 하드웨어 스펙 및 다양한 편의 기능을 덧붙여 놨다. 이른바 '프리미엄급' 내비게이션이다. 써보니 프리미엄이 맞다. 기능이 그렇고 높은 가격이 그렇다.

팅크웨어 아이나비 K7

■ 7인치형 프리미엄급 3D 내비게이션K2는 현재 30만원대 후반까지 가격이 떨어졌지만 처음 출시됐을 때는 50만원대 중반에 팔렸었다. 초기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팔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품 디자인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3D 전자지도에 대한 기대가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매탈릭한 느낌의 라운드형 버튼이 제품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다.

4.8인치형이 아니었다면 K2를 구입했을 것이라는 사람도 꽤 된다. 확실히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에선 3~4인치대보단 7인치형의 화면 크기를 가진 내비게이션이 대세이긴 하다. 7:3, 혹은 8:2 정도로 7인치형 내비게이션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7인치형의 아이나비 3D 내비게이션을 기다려왔다면 현재 시점에선 K7이 정답이다. 아이나비 K7로 말할 것 같으면 갖가지 편의 기능은 물론이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갖가지 하드웨어 스펙을 가진 고(高)스펙 내비게이션이다.

우선 7인치 액정은 800×480의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물론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7인치형 내비게이션이 이러한 고해상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특별한 스펙이라고는 얘기할 수 없다. 화면 밝기나 선명도 등은 경쟁 제품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화면 밝기에 대해서 얘길 하자면 이 제품의 후면에 부착된 조도 센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보통 야간에는 밝은 내비게이션 화면이 눈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전자지도 설정에서, 혹은 제품 자체 설정에서 특정 시간대에 화면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최초로 접촉식 투명 터치 버튼을 마련했으며 LCD 끄기, 메뉴 전환, 전원끄기, 볼륨 조절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덧붙여 놨다.

그러나 터널이나 지하차도, 혹은 고가도로 아래쪽 등 한낮에도 갑자기 주변이 어두워졌을 때 내비게이션의 밝은 화면이 눈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물론 이 같은 상황이 특별히 위험하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특정 시간대가 아닌, 환경에 따라 화면 밝기가 조절되는 것이 더 능동적이다. 쓰는 사람에게는 친절함과 편리함으로 다가온다.

K7이 그렇다. 쉽게 말하면 조도 센서를 하나 달아놓은 것 뿐이다. 작은 차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 작은 게 모여서 큰 차이를 만든다. 그리고 작다고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내비게이션 중에서는 처음 적용된 기술이니까. K7은 조도센서와 관련된 설정에서 최고, 최저 밝기를 직접 설정해놓을 수 있다. 한 번 설정해두면 화면 밝기를 다시 조절할 일은 없을 것이다.

주행 속도별로 볼륨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것도 화면 밝기 조절과 더불어 친절하고 편리한 기능이다. 예컨대 시속 100km로 빨리 달릴 때는 볼륨을 크게, 40km로 천천히 달릴 때는 작게 조절할 수 있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것도 장점. 과거 삼성전자 내비게이션이 블루투스를 지원하며 휴대폰과 연동 기능을 선보인 적이 있는데, 아이나비 K7도 역시 그러한 기능을 제공한다. 블루투스 휴대폰을 가졌다면 K7를 핸즈프리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제품 후면에 장착된 스피커는 제법 큰 소리를 내어주고 전변 좌측부의 위치한 마이크는 수신 감도가 좋아서 혼자 운전할 때는 이 블루투스 기능을 자주 활용하게 된다.

조도센서가 달려 있어 주변 환경에 따라 액정 화면의 밝기가 변경된다. 최대, 최소 밝기는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다.

제품 후면. DMB 안테나와 스피커, 배터리 수납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TPEG과 관련해선 듀얼 지상파 DMB가 마음에 든다. 한쪽에선 교통 정보를 수신 받고, 다른 한쪽에선 방송을 수신 받아 결과적으로 TPEG을 사용하면서도 DMB 방송을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DMB 안테나가 내장되어 있으며 수신률도 높다. 외장 안테나도 물론 달 수 있으나 내장 안테나의 수신률로도 충분히 방송보고 교통정보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 멀티미디어 성능도 발군, 길찾기는 다듬어야

테두리에 푸른색 띠를 둘러놓은 것 같다. 제법 얇은 것도 장점이다.

K7은 2개의 SD슬롯, USB 호스트, 3000mAh 용량의 리튬폴리머 배터리, 내비게이션 치고는 얇은 24mm의 두께, DivX 및 AC3까지 지원하는 코덱 내장 등 차안에서 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멀티미디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끝내 놨다.

특히 PMP에 버금가는 동영상 재생 기능 및 7밴드 이퀄라이저 설정, 10가지 프리셋, 6가지 공간 효과 등의 사운드 설정을 지원하는 덕에 멀티미디어 기능을 활용할 때도 높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인에 대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K7은 제품 우측면에 내비게이션 최초로 접촉식 투명 터치 버튼을 마련했으며 LCD 끄기, 메뉴 전환, 전원끄기, 볼륨 조절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덧붙여 놨다. 전원을 넣으면 백색 LED가 들어온다. 감탄사를 터뜨리기에 충분한 디자인이다.

듀얼 SDHC 슬롯, USB 호스트 등 멀티미디어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요소들이다.

이쯤 되니 제품을 구입하느라 들인 50만원이 아깝지 않을 것 같다.그러나 단점이 보인다. 앞서 블루투스에 대한 칭찬을 늘어놨지만 매번 전원을 새로 넣을 때마다 휴대폰과 재연결을 해야 한다. 귀찮다. 장점이라 말할 수 있는 기능이지만 이로 인해 마무리가 시원찮다는 느낌을 받는다.

지도에 관한 것도 불만이 있다. 아직 고가도로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은 탓인지 고가도로 위로 올라가서 한참을 지났는데도 아랫길로 가는 것처럼 내비게이션이 인지한다. GPS 오차범위가 넓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아직 고가도로에 대한 데이터가 완벽하게 입력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라고 팅크웨어 측은 설명했다.

90도, 혹은 45도 각도로 회전할 때 지도 화면이 갈피를 못 잡는 경우도 종종 있다. 고쳐질 문제라고는 하나 현 시점에선 매우 아쉽다.

고쳐지면 다행이지만 이후로도 그렇다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아직 팅크웨어의 K2, K7 사용자는 무료 업그레이드를 받고 있지만 당장 내년 3월이면 유료로 업그레이드 받는 사용자가 생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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