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아시아의 별' 제파로프-칼리에 관심 표명

2008. 11. 2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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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허정윤 기자= 첼시가 '실력파 인재' 발굴을 위해 아시아 축구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첼시가 관심을 보인 아시아 선수는 두 명으로, 우즈베키스탄의 미드필더 세르베르 제파로프 (26,분요드코르)와 UAE의 스트라이커 아흐메트 칼리(17,알 알리)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각각 25일 아시아축구연맹(이하 AFC)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젊은 선수'로 선정돼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첼시는 제파로프와 칼리에게 이미 '함께 훈련하자'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이하 현지 시각) 첼시의 대변인 사이먼 그린버그는 <이에스피엔>과의 인터뷰를 통해 "(두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갖춘 상태며, 선수들 또한 오고 싶어한다. 제파로프와 칼리는 첼시의 훈련장에서 환영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두 선수는 첼시 선수들과 훈련 프로그램을 함께 소화한 뒤, 결과에 따라 테스트를 제의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조치는 첼시가 지난 2006년부터 AFC와 구축한 협업관계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린버그 대변인도 이런 점을 명시하며 "첼시는 아시아 축구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있으며, 그 증거로 AFC와 맺은 협약을 들 수 있다. 아시아 선수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스스로의 실력을 세계에 노출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첼시의 피터 케년 사장은 지난 7월 30일 '아시아 선수를 영입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첼시에서 선수로 뛰려면 실력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 AFC와 협업관계를 맺고 있지만, 첼시 스쿼드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마케팅이나 상업적인 가치에 우선해서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한 것이다. 그런 점을 고려해 볼 때, 첼시는 제파로프와 칼리의 실력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제파로프와 칼리는 아시아 무대에서 성공을 거둔 선수들임에 분명하다. 2008 AFC '올해의 아시아 선수'로 선정된 제파로프는 우즈베키스탄의 명문 분요드코르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올 시즌 팀의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에 공헌했으며, 우즈베키스탄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진출에도 기여했다. 제파로프는 팀 동료인 히바우두로부터 "유럽의 톱 리그에서 뛰어도 충분한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 더욱 주목을 끌었다.

칼리도 2008 U-19 챔피언십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UAE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17세의 어린 나이에도 놀라운 골 감각을 지닌 그는 우즈베키스탄과의 결승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어 대회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이들은 아시아 무대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첼시에 다가서는 천재일우의 기회까지 얻었다. AFC에서 인정한 아시아 축구계의 젊은 인재들이 과연 세계 최고라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연착륙할 수 있을까. 그들의 도전에 아시아 전체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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