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은하 "원래 61년생" 잃어버린 나이 되찾았다

[뉴스엔 이재환 기자]가수 이은하가 잃어버린 나이를 되찾았다.서울가정지방법원은 가수 이은하가 2007년 1월 나이를 정정해 달라는 가족관계등록부 정정소송에 대해 "이유 있다"며 이달 초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를 근거로 이은하는 서울 영등포구청에 법원결정문을 제출해 가족관계등록부의 나이 부문을 정정했다.
이은하는 당초 1958년 3월29일로 생년월일이 등록돼 있었다. 하지만 이번 정정을 통해 1961년생으로 거듭나게 됐다.
그의 소송은 예전 가요계가 겪어야 했던 방송 현장의 엄정한 규제와 연관이 있다. 1973년 초등학교 6학년때 데뷔했던 이은하는 그가 중학교 2학년이 되던 1975년 한바탕 회오리를 겪었다. 당국은 갑작스럽게 17세 미만의 미성년자들에게 일체의 방송활동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1975년은 특히 긴급조치 9호가 발동돼 각종 가사심의와 복장, 헤어스타일 등에 대한 규제가 대폭 강화되고 불필요한 강요가 횡행하던 때이기도 했다.
결국 이은하의 소속사와 측근 등은 그의 재능을 크게 아까워하며 가수 활동을 유지시켜 주고자 법원에 나이를 정정하는 일로 당시 파동을 비켜나갔다. 미성자였던 당시 이은하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이뤄졌던 일이었다.
1961년생에서 1958년생으로 뒤바뀐 채 30여년을 살아온 이은하는 "학교 동창들이 모두 내 나이를 알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나는 정작 엉뚱한 나이로 살아가면서 심리적인 고충을 겪어야했다"면서 "더 늦기 전에 잘못된 것을 제자리에 찾아놓고 싶었고, 결국 법원도 이를 인정해줘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은하는 현재 차분한 마음으로 12월22~23일 양이틀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되는 디너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아리송해' '밤차' '봄비' '사랑도 한번 못해본 사람' 등 70~80년대를 대표했던 디바 이은하는 MBC '10대 가수상'을 9번이나 휩쓴 저력의 가수다.
이재환 star@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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