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도 e스포츠? 리니지Ⅱ 배틀리그 현장
[쇼핑저널 버즈] 그동안 많은 리니지2 유저들의 관심과 호응 속에 진행된 'TG삼보배 2008 리니지2 배틀리그'가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6월부터 치열한 예선전을 거친 이번리그는 8월 30일부터 최고에 근접한 16개 팀이 매주 치열한 예선을 거치며 대망의 결승을 향해 달려왔으며 10월 26일 드디어 최강이 팀이 가려졌다. 서버별 강자를 넘어 이제 최고의 자리를 향해 나아가는 그 치열한 현장으로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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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의 e스포츠를 이끄는 '배틀리그'이번 리니지2 배틀리그는 e스포츠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3'와 같은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나 '카운터스트라이크'나 '스페셜포스' 같은 FPS(1인칭 슈팅 게임) 게임들을 주로 머리에 떠올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MMORPG도 e스포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게임에 비해 'e스포츠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을 받고 있던 MMORPG지만 최근 전투 방식의 다양화, '보는 재미'의 특화 등 e스포츠를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해왔다. 특히 국내 대표 MMORPG인 '리니지2'는 2005년부터 e스포츠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레전자배 제1회 리니지2 배틀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초대형 리그가 4년째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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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대회가 열렸던 2005년 대회 때는 삼성동 온미디어 메가스튜디오와 코엑스 태평양홀 등 경기가 벌어졌던 장소에 스타크래프트 경기 못지않은 구름관중이 집결해 MMORPG의 e스포츠화에 대한 성공가능성을 점칠 수 있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6월 18일 대회 참가자 모집이 시작됐으며 7월 26일 예선 대진표 추첨을 거쳐 본격적으로 일정에 돌입했다.
한편 이번 'TG삼보배 2008 리니지2 배틀리그'는 지난 3년간 진행했던 토너먼트 방식에서 벗어나 각 서버별 리그방식으로 진행됐다. 팀별 총 6명이 6개 종족별 메인클래스로 구성해 31개 서버별 예선전을 치렀으며 최종적으로 16개 팀이 참여한 본선리그 경기가 최근 진행됐다. 본선리그 경기는 엘모어리그와 아덴리그로 나뉘어 결승을 향해 치열한 예선전을 치렀다.
■리니지2 배틀리그 경기 방식 및 관전 포인트지난 8월30일부터 본선 참가팀들이 본격적으로 리그전에 돌입한 'TG삼보 배 2008 리니지2 배틀리그'. 이 리그는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팀 6명이 한꺼번에 격돌하는 '6대6 데스매치', 각 팀의 팀원이 한 명씩 등장하고 10초가 지낼 때마다 팀원이 충원되는 형태의 '로열럼블', 그리고 마지막으로 1대1로 연속해서 격돌을 벌이는 '6대6 릴레이 매치' 방식이다.
- 6대6 데스매치
6명이 단체로 한꺼번에 나와 전쟁을 벌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 대결은 각 팀원 간의 단결과 호흡이 얼마나 잘 되는지가 관건이 된다.
원래 '리니지2'에는 방어력이 높은 클래스들이 많기 때문에 1대1로 싸울 경우 꽤 오랫동안 경기가 지속된다. 하지만 6명이 힘을 합쳐 한 명을 공격할 경우 쉽게 한 명을 쓰러뜨릴 수 있다. 그래서 이 경기는 누가 더 먼저 '점사전략'을 통해 상대편 팀원을 한 명씩 빨리 없애나가는 것이 핵심이다.이 경기의 기본 전략은 각 팀에 힐러군이 있느냐 없느냐를 빨리 파악해 얼마나 빠르게 아웃시키느냐 이다. 힐러는 말 그대로 각 팀원의 생존 능력을 대폭 올려주는 클래스로 공격 1순위로 꼽힌다. 이 외에도 에바스 세인트 등의 클래스가 부활 기능이 있어 다음 목표가 된다. 또 다른 목표는 방어력이 약하거나 공격력이 센 클래스 순서로 타깃이 된다.
마지막으로 6대6 데스매치 경기는 아웃 당한 클래스가 2명이상 차이가 난다면 거의 승부가 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일점사를 통해 한 명씩 없애가는 것이 묘미이고 한 명이라도 없어지면 그 타격이 바로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일단은 생존해서 자기 팀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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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열럼블
로열럼블 방식은 처음에 1대1로 나오고 10초 후에 다음 주자가 한 명씩 출전해 전투가 시작된 지 50초가 지나면 6대6이 돼는 방식으로 경기에 참여하는 순서에 따라 양 팀의 전투방식이 달라진다. 실제로 최초 참가자 이후 금세 6대6이 되며, 6대6이 되면 '6대6 데스매치' 방식과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최초 참가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6대6이 되었을 때의 양상은 180도 바뀐다.
주로 최초 참가자는 공격형이나 방어형의 클래스가 나오는데 방어형이 나올 경우에는 뒤이어 나올 클래스를 위한 스킬을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공격형이 나올 경우는 이와는 반대로 상대방을 먼저 쓰러뜨리기 위한 치열한 접전을 벌이게 된다.
그 이후에는 전투를 보좌하는 클래스가 몇 번째에 나오느냐가 주요한 관건이 된다. 보통 힐러 계열은 3번째 이후에 나오게 되는데 이 경기의 묘미는 중간에 팀원들에게 공격력을 높여주거나 방어력을 높여주는 힐러 및 버프 계열의 캐릭터가 어떤 작전을 수행하느냐이다.
게임이 진행되면서 각 팀당 3명 이상이 나오게 되면 소위 말하는 '화력'을 갖출 수 있으므로 이때부터는 점사를 위한 또 다른 작전 등이 중요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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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대6 릴레이 매치
이 방식은 기본적으로 팀 배틀 방식처럼 1대1로 싸우고 이긴 자가 남고 진 팀의 다음상대가 나오는 릴레이 매치방식이다.
릴레이 방식의 핵심은 각 조합과의 대결과 이들의 순서를 파악하는 것이다. '리니지2'에는 게임 상의 모든 클래스를 이길 수 있는 절대 클래스가 없으며 각 클래스마다 물고 물리는 상성이라는 게 있다. 따라서 자기 팀의 배치를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편의 엔트리를 정확히 예측해야 한다. 매 경기 상대팀을 분석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으며 상대편의 팀 배치에 따라 자기 팀의 배치를 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전투력이 강한 전사클래스, 피해를 회복시켜주는 힐러 계열, 소환수 등 각각의 상성을 보면서 1대1 참여 순서를 보고 각 클래스의 컨트롤을 보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리니지2 배틀리그 진행과 결승 일정'TG삼보배 2008 리니지2 배틀리그'는 본선의 모든 경기를 한곳에 모여 행사를 진행하기는 어려운 관계로 온라인으로 펼쳐지며 GM과 해설진이 경기 내용을 중계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또한 게이머들이 성원하는 팀들을 대상으로 배틀리그 토토 이벤트도 진행했다.
토토이벤트는 매주 펼쳐지는 배틀리그의 승패를 예측해 응모를 하면 예측한 결과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며 포인트로 원하는 경품을 선택해 즉석에서 당첨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다. 상품으로는 노트북을 비롯해 그래픽카드, 캣더캣 인형 등 푸짐한 선물이 준비돼 있다. 응원도 하고 상품도 받고 1석2조의 이벤트인 셈이다.
한편 지난 8월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배틀리그는 매주 주말마다 전투가 진행됐으며 매주 토요일에는 엘모어 리그에 소속된 8개 팀이 리그전을, 일요일에는 아덴 리그에 소속된 8개 팀이 격돌을 했다. 각 팀당 참가 인원은 6명으로 매주 판도라TV를 통해 방송됐으며 본격적인 7주간의 배틀리그를 통해 아덴리그와 엘모어리그의 1, 2위 팀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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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1일과 12일에 열렸던 6주차 예선 경기에서 아덴 리그의 리을리을(이아나) 팀이, 엘모어 리그의 내맘대로지으라매(카스티엔) 팀이 조 1위로 4강 합류가 결정된 가운데 마지막 7주차에는 조 2위로 각각 희망연합(드비안느)팀과 Saint(거스틴) 팀이 안착했다.
마지막으로 대망의 'TG삼보배 2008 리니지2 배틀리그' 결승전은 지난 10월 26일 삼성동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오프라인 행사로 이뤄졌다. 결승 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아래와 같은 대진표로 진행됐으며 최종 우승은 [Saint] 팀이 차지했다.
한편 3,4위전과 결승 경기 내용은 판도라TV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됐으며 리그 때와 동일한 3라운드로 구성됐다. 배틀 리그 예선과 동일한 룰로 진행되지만 경고로 인한 실격패는 주어지지 않았다.
결승 리그 룰 - 각 라운드에서 경고 발생 시 경기는 중단되고 반칙을 한 캐릭터를 제외한 뒤 재 경기가 이루어짐.- 재경기가 되어도 이미 사용된 스킬의 딜레이 초기화는 하지 않음.- 6:6 및 로얄럼블 에서 경고를 받게 되면 5:6의 경기가 되며 1:1 경기에서 경고 발생 시 해당 캐릭터는 경기장 밖으로 소환함.- 1라운드에서 경고를 받았더라도 2, 3라운드 경기에서는 참여가 가능함.- 행사 시작 전 각 라운드의 클래스 파티 순서를 접수받으며 접수된 순서로만 파티 구성이 가능함. |
■'TG삼보 배 2008 리니지2 배틀리그' 행사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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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배틀리그는 대형스크린을 통해 해설과 게임이 진행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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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삼보배 2008 리니지2 배틀리그' 공식 엠블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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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의 개·폐회사를 해주신 NcSoft 리니지2 사업팀의 신효정 팀장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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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해설은 맡아주신 세분, 권아처, 이상준, 보레아(좌측부터). 권아처씨는 게임 내에서 유명한 유저이며 이상준씨는 웃찾사의 유명 개그맨 그리고 보레아씨는 리니지2의 GM 이다. 이번 배틀 리그에는 총 4명의 유저출신 해설자들이 활약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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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의 전반적인 진행을 맡은 웃찾사의 유명 개그맨 박규선씨와 리니지2 유저 안효설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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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배틀리그 중계를 담당한 중계진들의 모습. 이날 행사가 성공적이었던 것은 안 보이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이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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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입상 팀에게 수여될 상패 및 꽃다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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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간 중간 이날 참가한 관객들을 위한 이벤트가 진행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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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관객들에게 지급된 이벤트 선물들. |
첫 경기 - 내맘대로지으라매 vs 희망연합'내맘대로지으라매'팀이 2R까지 연속해서 이기면서 파란을 예고했다. '희망연합'팀은 응원에 힘입어 3R에 선전을 하였으나 3:0으로 '내맘대로지으라매'팀의 완승으로 끝났다.
두 번째 경기 - Saint vs 리을리을'리을리을'팀은 작년 우승팀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이며 준결승에 안착했고 'Saint'는 작년 준우승 팀으로 이번이 설욕의 기회였다. 하지만 3R까지 예상외로 'Saint'의 일방적인 경기로 '리을리을'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3.4위전 - 리을리을 vs 희망연합'리을리을'팀은 결승 진출에는 실패하였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3:0으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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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4위를 차지한 '희망연합'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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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3위를 차지한 '리을리을'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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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는 희망연합을 응원하는 관중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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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는 리을리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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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는 희망연합. |
결승전 - Saint vs 내맘대로지으라매1R는 'Saint'팀이 저돌적인 공격을 앞세워 앞도적인 승리를 이끌었으며 2R도 '알면서도 당했다'라는 표현에 어울리게 'Saint'팀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3R는 '내맘대로지으라매'팀이 최선을 다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지만 결국 2:1로 'Saint'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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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 앞서 입장하는 양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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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 앞서 준비를 하는 'Saint' 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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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 앞서 준비를 하는 '내맘대로지으라매' 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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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진들도 긴장된 표정으로 결승전을 기다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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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을 진행 중인 2팀. 먼저 로그아웃된 선수들이 동료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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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직후 인터뷰를 하고 있는 'Saint' 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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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직후 인터뷰 장면. 2위를 한 '내맘대로지으라매' 팀이 우승팀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있다. 페어플레이 정신을 아는 그대들도 진정한 승리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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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4위를 차지한 '희망연합'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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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3위를 차지한 '리을리을'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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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내맘대로지으라매'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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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에게 시상을 하고 있는 엔씨소프트 게임사업부문 김현익 실장. (좌측으로부터 3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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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종 우승을 차지한 'Saint' 팀. 옆에 계신 분은 김현익 실장과 TG삼보의 이지영팀장. |
사진 유정민 기자 artist@pc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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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일 월간 PC라인 기자(teri@pc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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