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듐' 입은 신소재폰 베일 벗다
삼성 이르면 이달내 한정판 출시 예정

소유즈 우주선에 사용된 특수합금, '스칸듐'을 휴대폰 외장재로 채택해 화제를 모았던 신소재 적용폰이 처음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3일 '듀오 스칸듐 에디션'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이르면 이달 내 한정판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6월 출시된 슬라이드폰 '듀오(모델명 SPH-W5200)' 케이스에 고탄성?고강도 합급인 '스칸듐(원소기호 Sc)'을 적용한 제품이다. 스칸듐은 기존 휴대폰 외장재인 알루미늄과 대비해 강도와 탄성이 3배 이상 강하지만 무게는 스테인리스의 약 40%에 불과하다. 그러나 높은 가격으로 인해 우주항공 분야나 자전거, 골프채 등 고급 스포츠용품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돼 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듀오폰은 1개의 휴대폰으로 2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KTF의 '투폰 서비스'을 지원하며 지상파 DMB, 블루투스, 교통카드 기능 등이 탑재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스칸듐을 세계 최초로 휴대폰 소재로 적용하게 됐다"며 "휴대폰을 떨어뜨리거나 긁혔을 경우 휴대폰의 내장재 등이 상하는 것을 상당 부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압전사' 공법을 채택해 나뭇결 무늬의 컬러감을 살린 '소울 럭셔리 브라운'도 선보였다. 수압전사는 컬러가 입혀진 필름을 수면 위에 띄우고 이 위에 휴대폰 케이스를 담금으로써 필름 잉크가 휴대폰 케이스에 입히는 방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알루미늄과 탄소 나노튜브를 섞은 신소재를 세계 최초로 케이스에 적용한 제품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말기 케이스에 새롭게 적용될 신소재는 강도가 강철의 100배에 달하는 탄소 나노튜브를 알루미늄과 섞음으로써 기존 알루미늄에 비해 인장강도가 30% 이상 끌어올린 게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더 얇고 더 가벼운 제품을 만드는 것과 동시에 견고성 및 고급스러운 디자인도 함께 만족시키는 것이 제조사들의 숙제"라며 "이 같이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와 시장 트렌드가 단말기 업체로 하여금 끊임없이 신소재로 눈을 돌리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민현 기자( kies@heraldm.com)- '대중종합경제지'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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