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만에 귀국한 키메라, "딸 납치 후 죄책감 시달려"

2008. 10. 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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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서윤 기자] 22년 만에 한국땅을 밟은 팝페라 가수 키메라(54, 본명 김홍희)가 방송에 출연, 지난 20여년 간 귀국할 수 없었던 사연을 들려주었다.

키메라는 1985년 오페라 아리아를 팝 스타일로 편곡해 부른 '잃어버린 오페라'로 무려 1500여만장의 앨범을 판매,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가수. 그러나 87년 무장괴한들에게 레바논인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멜로디가 납치당한 사건을 겪은 후 스페인에서 칩거생활에 들어갔다.

이후 20여년간 해외에 머무르다 10월 초 재외동포재단 주최 공연에 특별게스트로 초청돼 한국을 방문했다.

이에 29일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 키메라는 새로운 앨범 준비와 함께 22년 만에 고국 방문길에 나서게 된 심경을 밝혔다.

키메라는 20여년 전 딸이 납치됐던 사건에 대해 "당시 범인들이 무려 23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몸값을 요구했고 결국 스페인과 프랑스 경찰 600여명이 투입된 구출작전 끝에 멜로디가 가족의 품안에 돌아올 수 있었다"며 "내가 유명해져서 딸이 그런 고통을 받았다고 생각해 자책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등 고통스런 세월을 보내야만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기부 활동을 계속하게 되는 등 생각에 많은 변화를 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딸의 납치 사건은 이후 가족에게 상의도 없이 멜 깁슨 주연의 영화 '랜섬'의 모티브가 돼 제작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는 스페인 마르베야의 한 저택에서 조용히 삶을 꾸려가고 있다는 키메라는 "뒤뜰에다 야채를 길러먹고 김치가 없으면 식사를 하지 못하는 등 토종 한국여자처럼 생활한다"고 근황을 들려주기도 했다.

[22년만에 귀국한 키메라(오른쪽)와 남편 나카시안(왼쪽). 사진=MBC]

(장서윤 기자 cie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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