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유망中企 CEO 탐방 ④창억떡 임철한 대표
우리나라 最古 역사.매출규모 전국 최대'우리쌀로 만든 떡'..웰빙바람 덕 사업 전망도 밝아(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우리나라 최고(最古) 역사와 최대 매출을 자랑하는 떡집이 광주에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1965년 창립, 43년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떡 기업 `창억떡집'을 경영하는 임철한(38)대표.
창억떡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연간 매출이 70억원대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임 대표가 전통음식 '떡'과 '最古 기업'이라는 이미지 덕에 '나이 지긋한' 사장일 것으로 생각했다가 `미소년'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청년 CEO라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란다.
청년 CEO지만 떡에 관한 한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 반열에 올라 있다고 자타가 공인한다.
임 대표의 부친이 1965년 광주 동구 동명동에 자신의 이름을 딴 '창억' 떡집을 열었을 때 그야말로 `고만고만한' 평범한 동네 떡집에 불과했지만 임 대표가 지난 2002년 부친의 뒤를 이어 경영을 맡으면서 창억은 떡 분야에서 독보적인 아성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대표는 "창억의 경영을 맡기까지 힘든 경영수업 과정을 거쳤다"며 이 과정에서 창억이 외지에는 처음으로 대전에 지점을 낸 것을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꼽았다.
대전 지점은 창억이 광주·전남지역을 넘어 전국에 그 이름을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했기 때문이란다.
현재 창억은 대전 지점을 비롯해 광주 동구 동명동 지점, 현 광주 북구 중흥동 본점, 광주 서구 치평동 지점 등 4곳에 점포를 두고 있는데 이 같은 사세 확장도 모두 `임 대표 시대'에 이뤄졌다.
임 대표는 "아버지 시대에 떡은 명절이나 집안 대소사 등 특별한 경우에만 소비돼 수요 확대에 한계가 있었지만 갈수록 웰빙음식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따라서 떡은 이제 하나의 산업으로 한 단계 발전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떡의 변천사'를 설명했다.
광주의 작은 동네 떡집에서 출발한 '창억떡'이 어떻게 전국을 제패할 수 있었을까?임 대표는 "떡은 우리 전통음식인 만큼 누가 특별한 제조 기술이나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보지 않는다"며 "'창억떡의 전국 제패' 비결은 다름 아닌 '떡 재료'에 있다"고 소개했다.
창억은 지금도 간척지 등의 좋은 나락을 구해 바로 찧은 쌀을 재료로 쓰고 묵은 쌀을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두 번째로는 맛을 좌우하는 고물 재료를 아무리 비싸도 좋은 것만 엄선해 사용한다.특히 일반 떡집은 양이 많으면 수 시간, 심지어 하루가 지나 주문자에게 배달되지만 창억떡은 '만든 후 4시간 내 주문자 전달'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임 대표는 "'가장 맛있는 떡'은 좋은 쌀로 만들어 따끈따끈할 때 먹는 떡"이라며 "이 떡이 바로 창억떡"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 밖에도 창억떡의 전국화 성공 요인으로 다양한 상품개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품질관리, 안내 콜센터 운영 등 꾸준한 마케팅 강화 노력을 꼽을 수 있다.
창억이 만들어 파는 떡은 현재 100여 가지.이 중에는 호두, 잣 등 고급 건과류가 들어가 임금님 수라상에 올렸다는 구름떡, 환자나 수험생의 원기 회복을 돕는 약식떡, 흑미·녹차 등이 들어간 미니기정떡, 녹두로 만든 녹두찰편, 꿀이 들어간 꿀송편, 건포도가 들어 있는 건포도 떡, 검은깨로 만든 흑임자 떡 등 기능성 떡도 다양하게 포함돼 있다.
특히 이들 떡은 모양 등 디자인이 세련되고 색깔도 화려해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을 실감케 하는데 임 대표는 "떡에 사용하는 색소는 모두 천연재료에서 추출한 것"이라고 자랑했다.
노란색은 호박, 빨간색은 딸기, 녹색은 녹차나 쑥, 주황색은 파프리카, 검은색은 검정깨나 검은쌀에서 추출한다는 것.
창억떡집은 또 최근 광주은행으로부터 최고의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지닌 `작지만 강한' 지역의 대표적 소호(S0H0)기업으로 각종 금융혜택을 받게 되는 '소호명가(所湖名家)' 1호점으로 지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임 대표는 "창억떡이 백화점 등 대형 유통점을 통하지 않고도 마케팅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것은 소비자들이 좋은 재료로 정성을 다해 만들었다고 믿어주기 때문"이라며 "오늘의 창억을 만들어준 소비자의 신뢰를 최고의 덕목으로 삼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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