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회전국체전] 군산고, 대전 물리치고 4강 입성

전북 군산고가 13일 여수 전남대체육관에서 열린 제89회 전국체육대회 남고부 경기에서 후반 홍인철(185cm, G)의 맹활약에 힘입어 임준수(190cm, G)가 분전한 대전고를 격파하며 4강에 선착했다.
두 팀 모두 초반부터 빠른 경기 운영을 보였다. 군산고는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웠고, 대전고는 에이스 임준수를 중심으로 빠르게 앞으로 진격했다.
군산고는 김주성(178cm, G)이 정확한 야투로 3점 2개를 성공하는 등 홍인철과 더불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초반 상대의 빠른 공격에 주춤했던 대전고는 황도연과 임형종이 골밑에서 좋은 움직임으로 점수를 쌓아 경기를 팽팽하게 이끌어 갔다.
2쿼터 근소한 점수 차로 뒤지던 대전고는 임준수와 황도연이 공격에 중심에 서서 군산고의 인사이드를 돌파하면서 경기 상황이 뒤바뀌기 시작했다. 특히 대전고 에이스 임준수는 팀의 위기에서 과감한 공격으로 역전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대전고의 우세도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에 들어서면서 군산고의 폭풍같은 공격이 시작됐다. 에이스 홍인철을 시작해 이호현이 3점을 성공시켰고, 뒤 이은 공격찬스에서 김주성이 속공을 성공시켰다. 여기다 상대의 드리블을 김주성이 재빠르게 낚아채 홍인철에게 연결해 레이업 슛으로 순식간에 역전과 큰 점수차의 리드를 만들었다.
눈 깜짝할 새에 주도권을 빼앗긴 대전고는 김근록의 범실과 임준수의 무리한 돌파로 공격기회를 빼앗겼고 이 때마다 군산고는 조직적인 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해 점수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다.
군산고는 남은 시간 동안 물러섬 없이 착실한 공격을 이어갔고, 막판 상대의 기습적인 공격을 허용했지만 승리를 지켜내기에 지장이 없었다.
경기결과
군산고 74(17-14, 12-16, 30-13, 15-20)63 대전고
군산고
홍인철 28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김주성 1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이송학 12점 11리바운드 2스틸
이호현 12점 3리바운드
김영훈 3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대전고
임준수 21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임형종 14점 13리바운드 2스틸
황도연 14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김근록 7점 6리바운드
송종현 5점 1어시스트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08-10-13 여수/글_한필상 사진_문복주 기자( murdock@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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