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졸업생, 너도나도 "의사"

2008. 10. 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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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우수 연구인력이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이공계 연구중심대학인 카이스트(KAIST)의 경우 졸업생 대비 의학전문대학원 진학률이 전국 대학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소속 김영진 의원(민주당)은 10일 국감자료를 통해 2005년 의전원 제도가 시행된 후 올해까지 의전원에 입학한 학생들 중 졸업생 대비 의전원 진학자의 비율을 비교했을 때 카이스트가 3.2%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진로를 변경한 학생까지 합하면 2005년부터 카이스트 졸업생 2150명 중 총 166명(7.73%)이 된다. 국내 대학 중 입학률 1위이며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매년 카이스트 졸업생 100명 중 8명이 이공계의 길을 접고 있다는 뜻이며, 최근 4년간 카이스트 졸업생의 의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입학자 수가 계속 증가 추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김영진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내년 2월부터 배출될 예정인 의학, 치의학 및 한의학 전문대학원 졸업생들이 의사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이공계 출신의 의료계 전환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의원은 "국비를 들여 훈련시킨 우수한 이공계 인적자원의 의료계 누수현상에 대해 시급히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공계 상위권 성적의 학부 졸업생들이 의학계로 전공을 바꿔 진학하는 풍토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카이스트는 공들여 키운 본교출신 인재들의 '외도'를 막기 위한 인센티브 대책 등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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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제휴사 /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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