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AL '9월의 선수' 선정..한국 선수 역대 두번째 쾌거

[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26)가 메이저리그 '이 달의 선수'로 뽑히면서 다시 한번 강한 인상을 심었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아메리칸리그 '이 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한국 선수가 '이 달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박찬호에 이어 두번째다. 박찬호는 풀타임 메이저리거 3년차이던 1998년 7월 내셔널리그 '이 달의 투수'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박찬호는 월간 성적 4승무패 평균자책점 1.05를 기록한 바 있다.
추신수의 9월 한 달 동안의 활약은 놀랍기만 하다. 추신수는 9월 달에 24경기에 출전해 85타수 34안타 타율 .400 5홈런 24타점 21득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659, 출루율은 .484나 됐으며 두 기록을 합친 OPS는 1.143에 달했다. 멀티히트를 12번이나 기록하는 한편, 시즌 막바지에는 9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9월달 폭풍 같은 맹타에 힘입어 추신수는 올시즌 타율 .309 14홈런 66타점의 역대 한국인타자 최고 성적을 이뤄낼 수 있었다. 추신수를 월간 MVP로 결정한 사무국도 '추신수의 시즌 98안타는 한국선수로선 최다 기록'이라며 추신수가 최희섭을 넘어 역대 한국인 최고 타자로 등극한 사실에 큰 의미를 뒀다.
추신수의 경쟁자로는 팀동료인 아스두루발 카브레라를 비롯해 행크 블레이록(텍사스. 타율 .348 8홈런 23타점), 마크 테세이라(LA 에인절스. 타율 .329 5홈런 19타점),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율 .326 8홈런 23타점), 데이비드 데헤수스(캔자스시티. 타율 .388 2홈런 13타점), 조 마우어(미네소타. 타율 .375 1홈런 17타점) 등이 있었다. 하지만 기록면에서 모두 추신수에 미치지 못했다. 월간 MVP에 뽑힌 추신수는 부상으로 트로피와 함께 52인치 HD TV를 받는다.
한편, 내셔널리그 '이 달의 선수'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홈런타자 라이언 하워드가 뽑혔다. 하워드는 월간 타율 .352(88타수 31안타) 11홈런 32타점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이 달의 투수'에는 보스턴 좌완투수 존 레스터(3승 평균자책점 2.05), 내셔널리그 '이 달의 투수'로는 뉴욕 메츠의 좌완투수 요한 산타나(4승 평균자책점 1.83)가 각각 선정됐다.
또 아메리칸리그에서 벤 조브리스트(탬파베이. 타율 .455 4홈런 7타점), 내셔널리그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타율 .588 3홈런 10타점)는 정규시즌 마지막 '이 주의 선수'에 뽑혔다.
[한국 선수로선 두번째로 '이 달의 선수'로 뽑힌 추신수. 사진=Xports]
(이석무 기자 sm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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