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로커 이지형, 애증의 '홍대 원빈'

2008. 9. 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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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가수 이지형(30)이 홀로 선다. 윤종신(39), 성시경(29) 등 프로젝트 그룹 '토이'의 화려한 객원보컬 라인을 이은 주인공이다.

이지형이 2집 앨범 '스펙트럼'을 내고 솔로활동에 돌입했다. 모든 곡을 직접 작사·작곡하고 프로듀싱에다 기타연주까지 도맡았다. 음반 발표 1주 만에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 평가받았다.

'토이'의 작곡가 유희열(37)도 이지형의 실력을 인정했다. 2집에 참여키로 했다가 '이지형 만큼 모던 록을 잘 할 자신이 없다'며 물러섰을 정도다.

이지형은 10년 넘게 서울 홍대앞 클럽에서 활동하며 음악적 내공을 쌓았다. 2006년 데뷔음반 '라디오 데이즈'에 이어 지난해에는 소품집도 발매했다. 대중에게 이름 석 자를 각인한 것은 지난해 '토이' 6집 타이틀곡 '뜨거운 안녕'의 객원보컬로 활약하면서부터다.

"원래 토이의 음악을 좋아했는데 보컬 제의를 받아 기분이 좋았다. 아무래도 목소리가 맑은 데다 순수, 순박하고 군더더기가 없어 발탁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쑥스러워 했다.

유희열과의 인연은 현재진행형이다. KBS 2FM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에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다. 10월17일 개막하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에도 유희열과 함께 나선다. "(유희열은) 음악선배지만 동네 형처럼 편하게 대해준다. 조언도 많이 해주는 좋은 분"이라고 소개했다.

별명은 '홍대 원빈'이다. 주활동 무대가 홍대앞, 얼굴이 탤런트 원빈(31)을 닮아서 그렇다. 바로 이 닉네임 탓에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홍대원빈이라는 말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좋은 것 만은 아니다. 내 노래를 들어보기도 전에 네가 왜 원빈이냐며 메일이나 쪽지로 항의하는 사람도 있다. 닮았다고 하는 분들도 물론 있다. 그래도 스스로 홍대원빈이라고 말하고 다닌 것이 아니니 어쩔 수 없다."

계획도, 꿈도 노래다. "음악을 열심히 하고 싶다. 무대에 많이 서고 싶고 노래도 열심히 부르고 싶다. 모던록이나 포크, 하우스 등 정해진 장르보다는 기타가 중심이 되는 음악을 하고 싶다."

강경지기자 bright@newsis.com 사진=조수정기자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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