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나, 최강 여왕벌..영화 '사랑과전쟁'

【서울=뉴시스】
금요일 밤, 시청자들은 KBS 2TV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전쟁'에 수년째 집중해왔다. 사랑과 결혼, 불륜에 대한 대한민국 사회 보고서 격인 '부부클리닉-사랑과전쟁'이 극장판 영화로 만들어졌다. KBS의 대표적인 장수프로그램을 스크린으로 옮긴 새로운 시도다.
TV판의 수많은 출연배우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주연으로 낙점된 이정훈과 이주나, 이시은은 이름보다 얼굴이 더 잘 알려진 배우들이다. TV 드라마에서 불륜을 저지르고, 갈등하고 고민하던 바로 그 얼굴들이다. 또 다른 종류의 익숙한 존재감이 이들에게는 있다.
이시은은 TV판 최다출연자로 극장판 출연자 명단에 '당연히' 이름을 올렸다. MBC 공채 탤런트로 심은하, 차인표 등과 동기생이다. 데뷔 초에는 그들보다 앞서 달렸다. '질투'의 이승열 PD의 차기작 '도전'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제2의 최진실'로 통했다.
이시은은 "이미 사랑과전쟁으로 낙인 찍혔다.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왕 몸 담은 것 열심히 하자"는 주의다. "지금 위치에 감사하고 연기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며 제2의 도약을 꿈꾼다.
이정훈은 TV에서 우유부단한 남편 상을 자주 보였다. 부유한 전문직종에 종사하지만 치명적 유혹을 이기지 못한 채 아내와 가정을 버리는 모습을 아주 많이 연기했다. "지나가던 아주머니들이 그만 바람 피우라고 한 마디씩 한다. 그래도 욕을 아주 많이 먹지는 않는다"며 특유의 선한 인상으로 털어놓는다. "실제로도 여자가 많을 것 같다는 오해를 자주 받는다"는 것이 고민이다.
이주나는 초기 TV판에 출연하다 오랜만에 이번 극장판을 통해 '사랑과 전쟁'팀에 합류했다. 탄탄한 몸매, 탤런트 황신혜가 연상되는 용모로 극장판 헤로인 자리를 꿰찼다. 파격적인 베드신을 선보인다. 극장판이 TV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이다.
영화는 TV에서는 결코 보여줄 수 없는 농도 짙은 성애장면을 해냈다. 이정훈은 "생각보다 더 야하다. TV에서는 침대에 누우면서 끝나지만 영화에서는 확실하게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그렇다고 에로영화를 떠올리지는 말라고 주문한다. "추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그 점에서 감독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음모노출, 서커스급 섹스 등 파격적 설정의 중국영화 '색 계'와 비교하면 어떨까. 이정훈은 "외국의 예술영화였기 때문에 영화심의를 통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심의를 걱정해야 했다. 물론 우리 베드신에도 색깔이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사랑과 전쟁' 극장판은 영화포스터와 예고편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심의를 반려당하기도 했다.
이들 배우는 사랑과 불륜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다만 간통죄가 여전하니 불륜을 해서는 안 되겠다"(이정훈), "결혼 후에도 느낌이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지만 절제를 해야 한다"(이주나), "불륜은 꿈이지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다. 웬만한 배짱 없이는 못할 것 같다"(이시은)는 다소 모범적인 답변들이다.
불륜을 감행하는 용기있는 남녀는 매우 많다. 사랑과 전쟁은 주변에서도 쉴 새 없이 벌어지고 있다. 드라마 내용이 말도 안 된다며 황당해하는 시청자도 있지만, 모두 실제 사건과 상황에서 모티브를 찾은 것이다.
영화 '사랑과 전쟁-열두번째 남자'(감독 곽기원)는 홧김에 맞바람으로 남자 11명을 만난 여왕벌급 주부의 이야기다. 역시, 실화가 바탕이다.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김용호기자 yhkim@newsis.com 사진=박세연기자 psy517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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