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브랜드] (42) 큐브껌 해태제과 '아이스쿨' 5관왕

2008. 9. 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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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는 느낌 - 질긴 정도 등 5개 항목 모두 1위

 '큐브' 전성시대다. 입방체 자동차가 도로를 누비고, 우리 입 속엔 정육면체 껌이 들어간다.

 한때 자일리톨이 장악하던 껌시장에 사각 큐브껌들이 격돌하고 있다.

 해태, 오리온, 롯데 등 과자기업들이 잇달아 사각껌을 내놓고 '포스트 자일리톨'을 선언했다. 자일리톨의 등장과 함께 선보인 코팅껌은 알약 모양과 특유의 포장형태로 기존 2000억원대 껌시장을 3000억원이 넘는 거대시장으로 키우는데 공헌했다. 스틱껌 위주의 시장에 일대 혁명을 가져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경쟁이 치열해지자 과열 혼탁 양상을 보이게 되고 제살 깎아 먹기 식의 출혈경쟁이 지속되다 결국 이전의 2/3 수준으로 축소되고 말았다.

 그러자 각 브랜드는 소비자들의 기존 코팅껌의 단맛과 질긴 조직감에 대한 불만을 토대로 새로운 껌 개발에 착수했다. 특히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질감이 부드럽고 씹기 좋은 껌이 고급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다.

 지난 4월 해태제과가 폭신하고 부드러운 조직감과 청량감을 살린 '아이스쿨'을 국내에선 처음으로 개발 출시했다. 그 뒤를 이어 롯데제과에서 사각형 모양의 껌 '엑스큐브'를 내놨다. 오리온의 '크리스탈 큐브'가 가장 늦게 시장에 합류한 제품이다. 포장과 모양도 비슷비슷해서 뭘 고를지 고민된다.

 스포츠조선 파워브랜드는 껌을 가장 많이 씹는 수요층으로 알려진 20대 남녀를 대상으로 큐브껌 맛을 비교했다. 쇼핑포털 다나와( www.danawa.com)에서 일하는 16명의 20대 웹디자이너들이 롯데 해태 오리온의 껌맛을 꼼꼼하게 비교했다.

 '씹는 느낌', '질긴 정도'(3분 정도 씹고난 뒤 껌의 질김 정도가 어떠한지, 너무 무르지도 단단하지도 않고 얼마나 씹기 편한지), '단맛의 정도', '전체적인 맛', '향의 정도' 등 5가지로 항목을 나눠 점수를 매겼다. 각 항목 당 만점은 5점. 결과는 해태제과 '아이스쿨'이 총점 294점으로 1위. 오리온 '크리스탈큐브'가 263.5점으로 2위에 올랐고, 롯데제과 '엑스큐브'가 257.5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해태 '아이스쿨'은 5가지 항목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해 '원조'의 체면을 세웠다.

 '씹는 느낌' 항목에서 '아이스쿨'은 59.5점을 받아 '크리스탈큐브'(52점), '엑스큐브'(49점)를 앞질렀다. '질긴 정도'도 '아이스쿨'(64점)이 가장 적당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크리스탈큐브'(52.5점)와 '엑스큐브'(51.5점)는 처음엔 부드럽다가 나중에 많이 질겨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단맛의 정도'에서는 '아이스쿨'(55점)이 '엑스큐브'(54점)를 근소한 점수차로 눌렀다. 오리온 '크리스탈큐브'(52.5점)는 '좀 달다'는 평가가 많았다. '향' 부분은 세 브랜드가 비슷하다는 반응. '아이스쿨'(55점), '크리스탈큐브'(54점), '엑스큐브'(52.5점) 순이었다.

< 김소라 기자 scblog.chosun.com/sodavero>

평가단 꼼꼼 리뷰

◇ 평가단이 해태 '아이스쿨', 오리온 '크리스탈큐브', 롯데 '엑스큐브'를 맛본 후 꼼꼼히 각 항목을 체크했다. <전준엽 기자 scblog.chosun.com/noodle12>

 ▶허선이 =

해태 '아이스쿨'은 상쾌함이 타제품보다 크다. 양치한 듯한 느낌이 나서 좋다. 오리온 '크리스탈큐브'는 냄새가 좀 강하다. 민트향이 세다. '큐브' 모양으로 특성화시켰는데도 불구하고 껌을 만지면 모양이 찌그러진다. 롯데 '엑스큐브'는 씹을 때 나는 포도향이 마음에 든다.

 ▶노영미 =

해태 '아이스쿨'은 기존 자일리톨껌보다 향이 진하지 않다. 자극적이지 않아 좋다. 오리온 '크리스탈큐브'는 처음 입에 넣었을 때 단향이 돌아 괜찮지만 씹을수록 너무 달다. 롯데 '엑스큐브'는 청포도 향이 좋긴 하지만 씹을수록 질겨진다.

 ▶진향희 =

해태 '아이스쿨'은 상쾌한 청량감은 좋으나 달콤한 향이 적어 아쉽다. 오리온 '크리스탈큐브'는 단맛이 강하고 향이 강해 양치질 대신 씹기 좋은 것 같다. 롯데 '엑스큐브'는 기존 자일리톨껌과 비슷한 느낌. 오래 씹으면 질겨져 금방 뱉고 싶어진다.

 ▶평가단은? :

쇼핑포털 다나와( www.danawa.com) 16명의 20대 웹디자이너들 = 강명종 권누리 김선혜 김은경 김종진 김주희 노영미 안성희 유연주 이승연 이행헌 장덕현 진향희 최현숙 최현준 허선이

브랜드 소개톡톡 씹히는 민트 캡슐로 입안 상쾌함 오래 지속

 ▶해태제과 '아이스쿨'

 국내 최초 사각 큐브껌. 껌을 틀에 넣어 납작하게 성형하는 코팅껌과는 달리 껌을 압축하지 않고 반죽 그대로 성형하는 소프트텍스처 공법을 통해 생산돼 조직감이 부드럽다. 기존 껌보다 강화된 독특한 청량감은 '아이스쿨'만의 강점. 껌을 씹을 때마다 톡톡 씹히는 민트 캡슐은 입 안에 넣는 순간 느껴지는 자일리톨의 청량감과 어우러져 입 안에 라임민트의 상쾌함을 오래도록 지속시켜준다.

 특히 '아이스쿨'에 함유된 '잔소리졸(Xanthorrhizol)' 성분은 단순한 시원함이 아닌 항균작용을 통해 청정한 입속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스쿨'은 균을 굶겨서 무기력하게 만드는 자일리톨의 기능과 세균을 없애는 잔소리졸의 시너지 효과로 제품명에 걸맞은 상쾌한 청량감을 제공한다. 22g, 1000원

자몽 종자-녹차 추출물로 만든 천연 항균제 첨가

 ▶오리온 '크리스탈 큐브'

 청춘 남녀를 타깃으로 한 '크리스탈 큐브'는 정육면체 모양의 얼음처럼 생긴 껌. 생김새처럼 맛도 시원하다. 기존의 자일리톨 코팅 껌보다 훨씬 부드러우며 입안에 넣고 씹자마자 바로 톡톡 터지는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500원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으며 블리스터(알약타입) 포장으로 공기접촉을 차단해 품질 보존력을 향상시켰다. 또한 자몽 종자 추출물과 녹차 추출물 등을 혼합해 만든 천연 항균제 뮤타-X를 첨가해 충치균 등 입 속 유해균을 죽이는데 효과적이다. 11g, 500원

씹을때 바삭거림 좋고 독특한 감촉 여성에 인기

 ▶롯데제과 '엑스큐브'

 가로 세로 높이 1.1cm 크기의 정육면체로 주사위 모양의 껌이다. 껌을 씹을 때 바삭거림이 좋고 독특한 감촉을 느낄 수 있어 젊은 여성층에 인기다.

 '엑스큐브'껌은 자일리톨 36%, D-말티톨 21%, D-소르비톨 8%가 들어 있고 설탕은 전혀 들어가지 않아 치아에 안전한 무설탕껌. 껌 베이스 속에 자일리톨 결정체가 들어 있고 껌표면을 말티톨로 코팅하여 촉감이 좋다

 신진대사의 필수성분인 비타민10종을 함유했고, 큐브 모양을 연상시키는 사각모양의 용기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기존 껌과 색다른 큐브 모양에 대해 자체 소비자 조사에서 "새롭고 먹음직스럽다"는 우수 평가를 받았다. 가을엔 새로운 맛의 제품도 추가된다. 20g, 1000원

다음주 주제 : 프리미엄 칫솔

 ▶다음 파워브랜드에서는 프리미엄 칫솔을 비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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