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염보성 MVP, "그랜드파이널 MVP보다 기쁘다"

[부산 벡스코|포모스=심현 기자]변함없이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
'염선생' 염보성(MBC게임)이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올스타전 18명의 스타 가운데 최고의 별로 화려하게 빛났다.6일 부산 벡스코 특설무대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올스타전에서 염보성은 4세트에서 자신의 천적인 삼성전자 송병구를 물리쳤다.열정 팀 소속으로 3세트에 출전한 염보성은 속업 벌쳐 2기 난입으로 상대의 프로브를 잡아낸 뒤 마인으로 드라군까지 제압하며 승기를 잡은 뒤 안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이후 송병구가 1부대 드라군과 발업 질럿을 조합해 맹추격에 나섰지만 자원에서 앞서나간 뒤 중앙에 다수 병력을 집결시켜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따냈다.다음은 염보성과의 일문일답.- 처음으로 올스타전 MVP에 선정된 소감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MVP를 주셔서 너무 기쁘다. 올스타전에 초대된 것만으로도 기뻤지만, 부산이라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다. KTX를 타고 가도록 배려해주신 감독님 덕분에 올스타전 MVP로 뽑힌 것 같다.- 송병구전 1승 10패에 7연패 중이었는데 부담은 없었는지▲ 워크숍을 다녀온 뒤에 올스타전 엔트리를 확인했다. 상대가 (송)병구 형인 것을 확인하니까 지면 욕을 얻어 먹을 걱정이 앞섰다. 그런데 신규 맵 준비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연습을 어떻게 할지 고민을 했고, 병구 형도 연습이 힘들었을 것 같아서 그 동안 생각해둔 빌드를 선택한 것이 빌드 싸움에서 승리한 요인인 것 같다.- 경기 중에 채팅으로 "엄마, 나 병구형 이겼어"라고 말했는데▲ 경기 전에 엄마가 매일 문자메시지나 전화를 보내주신다. 그 동안 병구 형에게 많이 진 것도 알고 계시고 만약 오늘도 졌다면 굉장히 실망하셨을 것이다.- 채팅 이후 역전을 당할 뻔 하기도 했는데▲ 나는 이겼다고 생각을 했는데 병구 형이 너무 잘해서 많이 당황했다. 하지만 상황이 워낙 유리했기 때문에 '만약 여기서 지면 나는 끝이다'라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7세트 결과로 승패가 걸리면서 MVP에서 멀어진다고 생각하진 않았는지▲ 올스타전을 시작하면서도 특별한 일이 없다면 7세트에서 승리하는 선수가 MVP를 수상할 거라고 예상하고 왔고, 오늘 경기도 그런 상황으로 흘러서 당연히 이영호 선수가 탈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나를 불러서 너무 기뻤다. 예전 그랜드파이널 MVP 탔을 때보다 더욱 기뻤다.-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에서도 송병구와 맞붙게 되는데▲ 오늘 경기도 스타리그에서 경기하는 것과 똑같은 마음가짐이었다. 올스타전은 서로 연습도 못한 상황이라 같은 조건에서 경기한 것 같고, 스타리그에서도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경기할 것 이다. 아마 스타리그에서는 병구 형이 더욱 이기고 싶어할 것 같다.- 08~09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과 각오는▲ 프로리그가 08~09 시즌부터는 새롭게 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달라진 시즌에서 변함없이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프로리그 올스타전이 1년에 한번씩 열리는데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을 봐서 기뻤고, 승패를 떠나서 정말 즐거운 자리인 것 같다.lovesh73@fomos.co.kr모바일로 보는 스타크래프트 1253+NATE/ⓝ/ez-iEnjoy e-Sports & http://www.fomos.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