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의 프리미엄급 이어폰, SHE9800
[쇼핑저널 버즈] 필립스는 생활/가전기기 전문 제조사로 알려졌지만 MP3플레이어, 헤드폰, 이어폰 등 다양한 음향기기를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특히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이 많아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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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SHE9800 |
재미있는 점은 필립스가 다른 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제품을 출시하는 점이다. 나이키와 제휴를 맺어 출시한 운동용 이어폰은 이미 많은 인기를 얻고 있고 최근에는 스와로브스키 이어폰을 출시하기도 했다.
필립스 제품의 경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플래그십 모델이라 할 만한 제품이 없다는 것이다. 즉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이어갈 만한 대표적인 제품이 없다. 그런데 최근 출시한 SHE9800이 필립스의 플래그십 모델이 될 것 같다. 프리미엄급을 강조한 케이스나 제품 자체의 퀄리티가 범상치 않은 제품이다.■ 범상치 않은 외관SHE9800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을 찾는다면 바로 알루미늄으로 이뤄진 헤드와 잭 부분이다. 대부분 이어폰이 고무로 처리된 반면 이 제품은 알루미늄으로 처리해서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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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절형 음향관의 설계로 독특한 모양을 가지게 된 헤드 부분은 디자인적 차별화를 느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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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과 다른 재질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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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굴절형 음향관의 설계로 독특한 모양을 가지게 된 헤드 부분을 통해 이전 제품에서 느끼지 못했던 디자인적 차별화를 느낄 수 있다. 알루미늄과 다른 재질이 잘 조화를 이루고 빈틈없는 마감처리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러한 특징이 필립스의 플래그십 모델이라는 것을 표현한다.
사실 이어폰을 구성하는 요소 중 이어폰 케이스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사용할 때마다 케이스에서 제품을 꺼내면 굉장히 번거로워서 사용하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이다. 하지만 케이스가 있고 없음은 제품을 펼쳤을 때 느끼는 만족도를 좌우한다. 얼마나 소비자를 배려하는지 소소한 액세서리를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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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와 직물로 짜인 외부와 플라스틱 틀이 있는 내부는 이어폰을 보호하기에 큰 무리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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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최근 디지털 기기 제조사가 제품 포장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제품의 경우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케이스를 갖고 있다. 고무와 직물로 짜인 외부와 플라스틱 틀이 있는 내부는 이어폰을 보호하기에 큰 무리가 없다.■ 저음과 고음의 조화SHE9800의 소리는 날고기 같은 느낌이 든다. 아직 어떤 맛을 낼지 모르지만 요리법에 따라 소리가 정해지는 상태 말이다. 처음에는 저음역과 고음역이 따로 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지만 사용할수록 조화를 이뤄 일체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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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저음역과 고음역이 따로 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지만 사용할수록 조화를 이룬다. |
다이내믹 레인지는 커널형 이어폰에서 최적의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SHE9800에서 역시 박진감 넘치는 소리를 듣기 어렵지 않다. 특히 빠른 비트의 가요나 팝은 이 제품을 위한 장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클래식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현악기의 재생력은 평범하지만 오페라나 여성 보컬의 경우 그 고음역과 저음역을 아우르는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다.
필립스 음향기기에 대한 이런 진지한 접근은 앞으로 시장 방향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미니 기기를 중심으로 새롭게 개편된 디지털 시장은 이어폰과 헤드폰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형성했고 디지털 기기의 음질 향상과 고급화에 따른 소비자의 욕구는 번들형 이어폰이 아닌 프리미엄급 이어폰을 요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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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급을 강조한 케이스나 제품 자체의 퀄리티가 범상치 않은 제품이다. |
SHE9800은 이런 시기에 출시된 필립스의 프리미엄급 제품이기에 더욱 인상적이며 앞으로 필립스 행보를 조금이나마 예측할 수 있기에 매우 중요한 제품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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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근 엔펀 리뷰어(sbg1020@unit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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