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도라 영어나라' 청소년용도 제작될듯"<FT>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 단발머리와 큰 눈이 특징인 '도라도라 영어나라'(Dora the Explorer)의 주인공 '도라'가 조금은 성숙해진 외모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에 등장할 전망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방송업계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도라'의 제작사 니켈로디언에서 이런 계획을 검토하고 있으며 '청소년 도라'를 주인공으로 한 극장용 애니메이션 제작 가능성도 타진되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2000년부터 미국에서 정기적으로 방영되기 시작한 '도라' 시리즈는 24개 언어로 번역돼 전세계 125개국에 진출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도라도라 영어나라'라는 제목으로 전파를 탔다.
미취학 아동을 주 시청자층을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활동적인 여자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덕에 여자 어린이들에게 더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런데 FT에 따르면 과거 '도라'의 주 시청자들이 이제는 대부분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고 디즈니 채널 같은 경쟁사에서 만든 청소년용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해 '청소년 도라' 제작 구상이 검토되기 시작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니켈로디언의 이런 구상에 대해 쉽지 않은 작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과거 '브라츠' 인형이 여성미를 강조하는 새 제품을 내놓았다가 어린이들에게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았던 사례는 업계 관계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가장 큰 배경이다.
디즈니 채널에서 8~12세 시청자를 대상으로 만든 '한나 몬태나'의 15세 여주인공이 도발적인 모습으로 연예전문지 '배니티 페어'에 등장했던 점도 이런 우려를 부채질하고 있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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