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 주몽 VS 손자 무휼' 주몽-바람의나라 인물 비교

2008. 8. 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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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형우 기자]

기대작 KBS 2TV 대하사극 '바람의 나라'가 45일간의 중국로케 촬영을 마치고 5일 국내 첫 촬영에 나섰다.

고구려 3대왕인 대무신왕의 일대기를 그린 이 드라마엔 KBS 2TV '해신', MBC '주몽'의 히어로 송일국을 비롯 첫 사극 도전에 나서는 최정원, 박건형, 정진영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 드라마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지난해 50%대 시청률로 국민드라마 반열에 올랐던 '주몽'과의 관계때문. 고구려 건국영웅인 주몽의 이야기가 담겼던 '주몽'과 주몽의 손자로 한나라의 침공을 막아낸 대무신왕 무휼이 주인공인 '바람의 나라'는 역사적으로도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더욱이 '주몽'의 주인공이던 송일국이 '바람의 나라'에서 주몽의 손자인 무휼로 나서 화제를 모았고 '주몽'의 주요 캐릭터인 유리, 대소 등도 '바람의 나라'에 모습을 드러낸다.

송일국 '주몽' VS '무휼'

'주몽' 송일국이 주몽의 손자가 됐다. 주몽을 연기했던 송일국이 주몽의 손자인 대무신왕을 맡는 이색적인 상황이 연출될 수 있기 때문.

역사적으로 주몽은 무휼을 만나지 못했다. 주몽은 고구려를 건국한 지 약 20년이 지난 기원전 19년 세상을 떴다. 하지만 무휼은 기원후 4년에 세상에 태어났다.

주몽은 잘 알려지다시피 남부여에서 피신해 남하, 고구려를 세웠다. 이후 주변 소국들을 정벌하면서 국가 체제를 완성해나갔다. 부여에 두고 온 아들 유리가 찾아오자 그를 태자로 삼았다. 드라마 '주몽'에선 동부여 왕 대소와 라이벌로 그려졌다.

무휼은 유리왕의 셋째 아들로 한나라 요동태수의 공격을 물리친 구국의 영웅이다. 시호인 大武神, 즉 '위대한 싸움의 신'이 쉽게 설명해준다. 낙랑군을 정벌한 왕으로 잘 알려진 호동왕자의 아버지다. 또 동부여 왕 대소를 죽이고 고구려에 동부여를 복속시켰다.

대소 김승수 VS 한진희

드라마 '주몽'에서 주몽과 라이벌로 나섰던 대소가 '바람의 나라'에서도 등장한다. '바람의 나라'에서 역시 대소는 무휼의 라이벌인 도진을 성장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주몽'에서 대소는 김승수가 맡았으며 '바람의 나라'에선 시간적 흐름에 따라 중견탤런트인 한진희가 캐스팅됐다. '주몽'속 대소가 냉철하고 지능적인 인물로 그려진다면 '바람의 나라'에선 호쾌하고 강인한 왕으로 표현될 예정이다.

대소는 동부여의 마지막 왕으로 금와왕의 맏아들이다. 주몽을 부여에서 내쫒은 이도 바로 이 대소다. 유리왕 시절 고구려와 전쟁을 벌였으나 실패했고 결국 대무신왕의 공격에 나라를 내주게 된다. 주몽을 핍박하고 죽이려했던 대소는 끝내 주몽의 손자인 무휼에게 죽음을 당한다.

유리 안용준 VS 정진영

'바람의 나라'의 유리왕은 연기파 배우 정진영이 나선다. 무휼의 아버지로 냉철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로 그려질 예정이다. 무휼에게 채찍질을 아끼지 않는 인물이다.

'주몽'에선 잠시였지만 안용준이 유리로 나섰다. 아버지 주몽과 비슷한 정의심에 불타는 캐릭터로 드라마 말미를 장식했다.

유리왕은 주몽에 이어 나라 체제를 완성하는데 매진했다. 어린 시절 어머니 예씨 밑에서 자라다 아버지 존재를 알고 주몽을 찾아가 태자가 됐다. 계비인 치희를 그리는 황조가는 국내 최초 산문시로 알려져 있다. 도읍을 졸본에서 국내성으로 옮겼으며 주변 국가와 전쟁을 치르면서 대국 고구려의 밑바탕을 다졌다.

김형우 cox10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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