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석 '아깝다! 노히트노런'..9회 2사후 내야안타
[마이데일리 = 이정호 기자] '아기 호랑이' KIA 타이거스 이범석이 노히트노런 달성 기회를 눈 앞에서 놓쳤다.
이범석은 4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9회 2사후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중이었으나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내야안타를 허용, 프로야구 11번째 대기록 달성의 주인공이 되는데 실패했다.
1회 위기를 넘어선 이범석은 3회부터 8회까지 '퍼펙트'로 막아내는 쾌투를 펼쳤다. '노히트노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9회 마운드에 오른 이범석은 2사까지 잡아내 대기록 달성을 눈 앞에 뒀다.
박석민과의 맞대결. 이범석은 박석민은 3루수쪽 내야땅볼로 유도했고, 3루수 김주형은 다소 까다로운 타구를 재빨리 잡아내 1루로 던졌으나 박석민의 발이 간발의 차이로 빨라 이범석의 노히트노런이 깨졌다. 이범석은 노히트노런 무산의 아쉬움을 잊고 후속 채태인을 외야플라이로 잡아내 1안타(4볼넷 8탈삼진) 완봉승을 따냈다.
이범석이 만약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면 지난 2000년 송진우(한화·5월18일 광주 해태) 이후 8년만의 대기록 주인공이 될 뻔했다.
이범석은 경기 뒤 "8회 1사부터 기록을 의식했다. 박석민을 피해갈 생각으로 던진 공을 던졌는데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됐다. 역시 기록은 의식하면 깨지나 보다. 그래도 완봉승을 따낸 것으로 만족한다"고 아쉬움이 뭍어나는 소감을 밝혔다.
전날 16안타를 기록한 KIA타자들은 이날도 장단 18안타를 폭발시키며 힘빠진 삼성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김종국이 5타수5안타 3타점의 맹타로 팀 공격을 이끈 KIA는 11-0으로 승리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2연패에 빠진 5위 삼성(38승41패)은 6위 KIA에 2.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이정호 기자 hesed@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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