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원작 아쉬움? 재창조된 드라마 기대반 우려반

2008. 6. 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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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세연 기자]

"원작의 의미를 해치지 않되 새로운 것을 보여줄 것."

17일 첫방송 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식객'(극본 최완규/감독 최종수)에 하루 앞선 16일에는 '전야제 스페셜-미리만나는 식객'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식객'의 제작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가 김래원, 권오중, 원기준, 최불암, 남상미 등 주연배우와 최종수PD의 인터뷰 형식으로 공개됐다. 장장 9개월 여에 걸친 사전 제작 과정이 생생하게 전달돼 '식객'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총 24부로 제작되는 '식객'이 그려낼 주요 에피소드들이 빠른 편집으로 공개되는 과정에서 운암정 후계자 자리를 둔 성찬(김래원 분), 봉주(권오중 분), 민우(원기준 분)의 음식 대결 장면이 주로 그려진 가운데 일부 시청자들은 "원작에 충실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사실 원작에 대한 기대감이 클수록 이를 극화한 작품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다. 허영만 화백의 동명만화 원작을 극화한 드라마 '식객' 역시 이같은 시청자의 아쉬움을 피할 수 없었던 것. 많은 시청자들이 '전야제 스페셜' 방송 후 기대 반 우려 반이라는 평을 내놓고 있다.

한 시청자는 드라마 게시판에 "드라마 '식객'은 원작과 전혀 다른 작품같다. 원작처럼 한국의 먹거리를 탐방하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영화 '식객'과 마찬가지로 대결에 치중한 부분이 아쉽다"는 의견을 남기는가 하면 또 다른 시청자는 "드라마를 봐야 알겠지만 너무 원작과 거리가 멀다보니 '식객'이 아닌 다른 드라마를 만든 것 같아 벌써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식객' 제작사 관계자는 "사실 '전야제 스페셜'에서는 '식객'의 주요 내용이 상당부분 제외됐다. 아무래도 극적 성격을 띠려다 보니 대결구도 위주로 그려진 듯 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본방송에서는 대결 뿐 아니라 원작에서 그려낸 시츄에이션적 성격이 자연스럽게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원작과의 괴리감에 대한 시청자들의 아쉬움에 대해 "기대 반 우려 반이라는 평가에 감사하다"면서도 "드라마 '식객'은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나 음식 등을 그대로 답습하려는 생각은 없었다. 드라마라는 장르가 그려낼 수 있는 부분들을 상당 부분 추가했다"며 원작을 리메이크하듯 그대로 담아내려고만 하지는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같은 제작진의 공언이 실제 드라마 상에서 어떻게 풀어나가게 될 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SBS '식객'은 17일 오후 9시 55분부터 1, 2회 연속 방송된다.

박세연 psyo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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