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호 대우 자판사장, 배구연맹 새총재 추대

[스포츠월드] 이동호(50) 대우자동차판매 사장이 한국배구연맹(KOVO)을 이끌 차기 총재로 결정됐다.
KOVO는 2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연맹 대회의실에서 6차 이사회 겸 임시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동호 사장을 신임 총재로 추대했다. 이 신임 총재는 지난 7일 재임 포기 의사를 밝힌 김혁규 총재의 임기가 끝나는 7월1일부터 2대 총재로 활동하게 된다. 임기는 3년. 그동안 인기 프로스포츠 단체장의 '단골손님'이었던 정치인 대신 경제인이 추대된 건 매우 이례적이다. 이번 차기 총재 후보에도 3∼4명의 여당 실세의 이름들이 거론됐었다. 하지만 프로단장들로 구성된 총재추천위원회는 신생팀 창단이라는 숙원 과제를 해결하고 프로배구 중흥을 이끌어줄 인물로는 정치인보다 경제 일선에서 활약하며 스포츠에도 애정을 갖고 있는 이동호 사장이 적임자라고 판단, 연맹 총회에 추천했다.
이 사장은 지난 26일 총재추천위원회 면담을 통해 ▲프로배구단 창단 ▲프로배구발전기금 조성 ▲연간 30만명 관중동원을 위한 마케팅 강화 ▲국제교류전 확대 등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프로배구단 창단과 관련해서는 대우자동차판매 그룹 산하 계열사 내에 신생팀을 창단, 6월 말까지 감독 선임과 구단 사무국 구성 등 실무 작업을 끝낸 뒤 2009년 가을 KOVO컵 대회와 2009∼2010 시즌 V-리그부터 참가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남자팀이 될지, 여자팀이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이사회 의견을 물어 결정하기로 했다.
경기고, 서울대를 나와 1983년 대우그룹에 입사한 이 사장은 2000년 10월부터 맡아온 대우자판 대표이사 사장 외에도 올해 3월부터 우리캐피탈㈜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또 2003∼2006년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와 사회인 야구 단체(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조범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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