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상훈 "이산팀 밤샘 대기중, 협상타결 되면 곧바로 복귀"

2008. 5. 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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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이현우 기자/사진 유용석 기자]

MBC 월화드라마 '이산'에 남내관으로 출연중인 배우 맹상훈이 26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MBC 본사 앞에서 열린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조(위원장 김응석, 이하 한예조)의 총파업 출정식 자리에서 '이산'팀의 촬영장 분위기와 한예조 노조원들의 각오를 전했다.

25일 오후 8시께 '이산' 녹화장에서 한예조 소속 노조원들은 MBC와 출연료 인상 요율을 놓고 파업결정을 내린 가운데 '이산' 74회분 녹화를 잠정 중단하고 방송국을 떠났다.

맹상훈은 이날 총파업 출정식 현장에서 "오늘(26일) 아침 리허설을 위해 모였지만 성원이 충족되지 못해 결국 리허설 조차 하지 못했다"고 전하며 "오늘이 협상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지막 촬영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시점에 이런 일이 벌어져 시청자들에게 미안한 심정이고 개인적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맹상훈은 "현재 '이산' 출연진들은 근방에서 대기중"이라고 밝히며 "촬영이 재개되면 곧 현장에 복귀할 것이지만 이는 MBC가 얼마나 성실히 협상에 임하냐에 달렸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이산' 제작진은 26일 협상 결과를 지켜본 뒤 촬영 재개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단 26일과 27일 방송되는 72회, 73회 방송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26일 스튜디어 녹화를 하지 못할 경우 다음 주 방송분부터는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물론 협상이 타결될 경우 파행은 피할 수 없겠지만 제작진이나 출연진 모두 강행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산'은 현재 74회부터 최종회인 76회까지 방송 3회분 촬영을 남겨두고 있다.

한예조는 KBS와 5월 6일 탤런트 6%, 가수 15% 인상안에 합의하고 MBC와도 출연료 인상 협상을 진행해 왔다. KBS는 한예조가 요구한 복지지원금 역시 '매년 2억' 안을 받아들였다. 한예조는 MBC에 탤런트 8% 인상, 가수 17% 인상안을 제시한 반면 MBC는 KBS와 동일한 탤런트 6%, 가수 15% 인상안을 고수해왔다. 복지지원금에 대해서 한예조는 MBC에 매해 2억을, MBC는 1억 5천만원을 주장하고 있다.

KBS와의 임금 협상 합의 이후 한예조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이하 서울지노위)에 MBC와의 임금 조정을 요청했다. 서울지노위는 노조 측 제시안대로 탤런트 8%, 가수 17% 인상안을 조정안으로 제시했다. 한예조 측 관계자는 "노조가 제시한 조정안 중 탤런트 임금 8% 인상은 2006년부터 3년간 중단된 3%, 3%, 2%의 인상안으로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벗어나지 않은 상식수준의 요구다"며 "지난해 500억 이상의 흑자를 낸 MBC가 정부조정안 조차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문화 권력의 횡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대부분의 1만2천 노조원들중 절반 이상이 월 수입 100만원 미만으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한예조의 요구와 파업은 이들의 생계보장을 위한 절박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1988년 1월 설립된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조는 탤런트, 코미디언, 모델, 가수, 성우, 연극인 등 뿐 아니라 분장, 미술, 효과, 기술연합, 연출 감독 등 스태프를 포함해 총 1만 3,000여명이 가입해 있는 독자 노동조합이다.

이현우 nobody@newsen.com / 유용석 photo@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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