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LG전 5시간 28점, 정규이닝 최장시간, 최다득점 경신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역대 정규이닝 최장시간 기록과 올시즌 양팀 합산 최다득점기록이 깨지는 기나긴 접전 끝에 KIA가 웃었다.
KIA 타이거즈는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2안타와 28점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5-1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오후 5시 3분에 시작돼 10시 3분에 끝나 5시간의 경기 시간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긴 시간의 정규이닝으로 종전 2003년 8월 29일 수원구장에서 벌어진 현대-두산전의 4시간 38분 기록을 갈아 치운 것이다.
이어 양 팀이 기록한 28점은 올 시즌 한 경기에서 나온 양팀 합산 최다득점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4월 12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SK-히어로즈전의 22점(12-10), 한국프로야구(KBO) 역대 최고기록은 지난 1995년 6월 28일에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삼성전(24-14)에서 나온 38점이다.
양팀의 승부는 이날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막판 집중력을 잘 살린 KIA의 승리로 끝났다.
KIA는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으며 LG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선 반면, LG는 연승행진을 '2'에서 멈춰 꼴찌로 떨어졌다.
KIA의 이재주는 이날 경기에서 홈런 2개(시즌 3, 4호)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5타점을 기록해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선취점은 1회초 이재주의 스리런홈런으로 KIA가 먼저 뽑았다.
하지만 LG는 1회말에 곧바로 5점을 올려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난타전을 벌인 양팀은 6-6의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LG는 6-6으로 팽팽하던 3회말 2사 이후부터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LG는 3회말 공격에서 9번 김태완부터 4번 로베르토 페타지니까지 연속 5안타가 터지는데 힘입어 대거 4점을 추가, 10-6으로 달아났다.
이후 LG와 KIA는 사이좋게 3점씩을 주고 받으며 6회까지 이어왔다.
7회부터 KIA의 재반격은 시작됐다.
KIA는 9-13으로 뒤지던 7회초 공격에서 안타 3개, 볼넷 1개와 포수 조인성의 실책을 곁들여 2점을 추가, 11-13으로 바짝 추격했다.
이어 KIA는 8회에 볼넷 1개와 이현곤의 안타, 김선빈의 3루타로 3점을 추가, 기어이 14-13으로 역전하는데 성공했고 9회에도 1점을 더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의 한기주는 8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1안타로 완벽히 막아 시즌 첫 승(11세이브)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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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혁기자 ero020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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