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석배] 부평고, 전주공고와 혈전 끝에 승부차기로 우승

2008. 5. 1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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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군산] 이상헌 기자= 고교축구의 명문 부평고가 오랜만에 부활했다.

부평고는 16일 군산 월명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8 금석배 고교대회 결승전에서 전주공고와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3-3으로 전후반과 연장을 마쳤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로써 부평고는 지난 2003년 이근호, 하대성(이상 현 대구), 김승용(현 광주) 등이 주축으로 활약하며 백운기와 대통령금배에서 우승한 이후 5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등극하는 기쁨을 맛봤다. 한편 전주공고는 지난 2003년 금석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5년 만에 정상 재도전에 나섰으나 승부차기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박진감 넘치는 일전이 벌어졌다.

3-4-1-2 시스템으로 나선 부평고와 4-4-2 시스템으로 나선 전주공고의 결승전은 5분 만에 균형이 깨졌다. 전주공고의 강신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코너킥이 부평고 골키퍼의 방심을 틈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

이후에는 부평고의 총공세와 전주공고의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경기가 전개되었다. 그리고 부평고는 전반 30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한건희가 올려준 코너킥을 수비수 한상학이 헤딩골로 연결시켜 1-1을 만들었다.

후반에 들어가서도 경기는 재미있게 전개되었다. 후반 초반 다소 지루한 공방이 계속됐지만, 후반 23분 부평고가 역전골에 성공하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부평고는 최재철의 코너킥을 문전혼전 중에 수비수 김영민이 골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전주공고의 반격도 대단했다. 불과 4분 뒤인 후반 27분, 첫 번째 골을 성공시켰던 강신성이 약 30m 거리에서 그대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이것은 부평고의 골문 모서리로 정확히 날아갔다. 2-2 동점골이었다. 발등 안쪽 깊숙이 맞아 볼이 공중에서 뚝 떨어지는 그림 같은 드롭성 중거리슛이었다.

결국 전후반 8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연장 전반 1분 만에 전주공고의 국승은이 팀의 3번째 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국승은은 부평고 한상학이 커트한 볼을 차지해 그대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부평고는 바로 1분 뒤에 만회골을 터트렸다. 정종엽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한상학이 슬라이딩슛으로 연결했다. 이것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재차 슛을 시도해 기어이 3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3-3.

연장에서도 우승팀을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8번째 키커까지 가는 혈전 끝에 마지막에 웃은 팀은 부평고였다.

우승의 기쁨을 맛본 부평고 고백진 감독은 "부상 선수도 많은 상황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부평고가 최근 3~4년간 주춤했는데,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 2008 금석배 고등부 결승전 결과 (2008년 5월 16일, 군산 월명종합운동장)

부평고 3-3(6PK5) 전주공고

* 시상내역

우승: 부평고

준우승: 전주공고

3위: 보인고, 능곡고

최우수선수상: 김문주(부평고)

우수선수상: 임준호(전주공고)

득점상: 김태준(안동고)

수비상: 김수길(부평고)

GK상: 조상민(부평고)

감투상: 김선진(전주공고)

페어플레이상: 정회범(전주공고)

지도자상: 고백진 감독(부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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