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은뱅이 '다우너 소' 추가 발견"

2008. 5. 9.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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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물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동영상 공개

'다우너'(downer)로 부르는 광우병 의심 소의 강제 검역 동영상을 공개해 파장을 낳았던 미국의 동물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www.hsus.org)가 7일(현지시간) 미국의 소 경매장에서 쓰러진 소가 광범위하게 발견됐다며 새 동영상을 공개했다.

2분 19초 분량의 이 동영상은 올해 4, 5월 촬영된 것으로 메릴랜드와 뉴멕시코 주 등지의 경매장에서 바닥에 쓰러진 소들이 수시간 혹은 밤새 방치돼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단체의 파셀 회장은 "소들이 실제 도축돼 식용으로 유통됐다는 증거는 없지만 경매장이 당국 규제의 사각지대이기 때문에 식용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바닥에 쓰러진 앉은뱅이 다우너 소를 곧바로 광우병 소로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제대로 서지도 못할 만큼 병들어 배설물 위를 뒹구는 탓에 대장균이나 살모넬라 등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2004년 광우병 발병 사례가 보고된 뒤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이 소들의 식용 도축을 금지하고 있다.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앞서 올해 1월 정육회사 홀마크 웨스트랜드의 캘리포니아 도축장에서 직원들이 다우너 소를 지게차로 굴리고 전기 충격 등으로 억지로 일으켜 검역을 받게 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해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인 6,500만㎏의 쇠고기 리콜 사태를 불렀고 최근 MBC <pd첩>도 이를 방영해 국내 광우병 파동을 촉발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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