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만 받던 음악포털 "별 게 다되네"

2008. 5. 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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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과 똑같은 반주에 맞춰 나만의 노래 만들기,PC 공간을 잡아먹을 필요 없이 웹(web)에 음악파일을 올려놓고 언제든지 내려받을 수 있는 기능,좋아하는 가수를 입력하면 연관성 있는 노래를 추천해 주는 간편 검색까지….

멜론,도시락,소리바다,엠넷미디어 등 유료 음악 포털 사이트들이 회원수를 늘리기 위해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

MP3파일 유료화가 정착되면서 음악시장이 정체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음악 다운로드 외에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내놓아 네티즌 사로잡기에 나선 것.

엠넷미디어(mnet.com)는 최근 'UC씽(User Created Sing)'이란 코너를 선보였다.

원곡에서 보컬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할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다.

회사 관계자는 "5일까지 여성 그룹 '카라'의 새 멤버를 뽑기 위한 오디션을 'UC씽' 코너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데 수천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고 소개했다.

소리바다(soribada.com)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MP3 파일을 PC가 아니라 웹 공간에 저장할 수 있는 '오르골'을 서비스하고 있는데,지난해 말 웹 저장용량을 무제한으로 풀었다.

이용료는 무료다.

해외 출장 중에 PC를 가져가지 않고 인터넷만 연결되면 플레이어에 음악을 내려받고,CD로도 구울 수 있어 편리하다.

SK텔레콤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음악 포털 멜론(melon.com)은 음악 검색인 '채널' 서비스로 승부수를 띄웠다.

수만 곡의 음악 중에서 마음에 드는 곡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네티즌이 평소 즐겨듣는 음악이나 가수를 입력하면 비슷한 유형의 노래를 추천해 준다.

음악감상이나 추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음악을 직접 만들고,공유할 수도 있다.

KTF 도시락(dosirak.com)은 이용자가 손쉽게 작곡할 수 있는 '뮤직쉐이크' 코너를 운영 중이다.

30만개가량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 패턴 중 마음에 드는 멜로디를 잘 조합하면 자신이 만든 곡이 완성된다.

음악 포털들이 경쟁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 이유는 시장정체에 따른 경영난을 벗어나기 위해서다.

유료 회원 증가세가 멈추면서 최근 멜론 등 대부분의 업체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음악파일이 유료화됐지만 음악 한 곡당 저작권료로 지불하는 돈이 판매액의 50%를 웃돌고,여기에 결제 수수료와 인건비 마케팅비까지 합하면 남는 이익이 얼마 안 된다"며 "MP3파일의 유료화가 정착되면서 음원 시장은 전형적인 박리다매(薄利多賣) 구조로 바뀌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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