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무한도전' 100회 그 기록들(100회 특집①)



[뉴스엔 조은별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연출 김태호)이 12일 100회로 2년여 여정의 터닝 포인트를 찍는다.
지난 2005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상상원정대' 코너에서 출발한 '무한도전'은 이후 '강력추천 토요일'의 '무모한 도전'과 '무리한 도전'을 거쳐 2006년 5월 6일 한국계 스타 골퍼 미셸 위를 게스트로 출연시킨 '무한도전'으로 독립하기에 이르렀다.
'무한도전'이 처음부터 높은 인기를 누렸던 것은 아니었다. '강력 추천 토요일'의 한 코너였던 시절만 해도 '무한도전'은 저렴한(?) 세트에서 '아하 게임'을 하던 특색 없는 예능프로그램의 하나였다.
'무한도전'이 본격적으로 강세를 띄기 시작한 것은 유재석을 비롯,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노홍철 등 지금의 여섯 멤버가 모두 뭉친 2006년 봄 무렵이다. '무한도전'은 2006년 3월 25일 마지막 멤버 정준하의 합류로 지금의 여섯 멤버 진용을 꾸릴 수 있었다.
이후 '강력추천토요일'에서 독립한 '무한도전'은 여섯 멤버의 호흡과 매회마다 이어지는 기발한 발상으로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해를 넘겨 2007년에는 예능프로그램의 난공불락이라는 시청률 30%를 넘어서더니 급기야 2007 MBC방송연예대상에서는 멤버 6명이 대상을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무한도전' 은 2008년 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멤버인 하하의 군입소에 이어 야심차게 준비한 인도편, 고비사막의 나무심기 프로젝트 등이 모두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일부에서는 '무한도전' 시대가 끝났다는 성급한 결론을 내리기도 한다.
그러나 '무한도전' 팀은 여전히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며 재기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과연 '무한도전'이 옛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지 여부를 돌아보는 의미에서 100회를 맞은 '무한도전'의 대장정을 숫자로 풀어봤다.
★5, 무한도전에 출연한 해외 게스트
MBC '강력추천토요일'의 한 코너였던 '무한도전'은 한국계 프로골퍼 미셸 위가 출연한 2006년 5월 6일 방송을 시작으로 독립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무한도전'은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 이종 격투기 선수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축구 선수 티에리 앙리와 힐튼가의 상속녀 패리스 힐튼 등 해외 톱스타들을 한 자리에 초청하기에 이르렀다.
'무한도전'의 해외 게스트 출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무한도전'은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 소속된 티에리 앙리의 초청으로 스페인 행을 계획했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또 '무한도전'은 한국계 입양아 출신인 풋볼 스타 하인스 워드의 출연이 무산되자 하인스 워드 없는 하인스 워드 편을 계획했으며 세계적인 축구스타 베컴과 스케줄이 조율되지 않자 베컴 섭외를 과감히 포기하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6, 2007 MBC연예대상 대상 수상자 수
'무한도전'이 지금의 여섯 멤버로 진용을 꾸린 것은 지난 2006년 3월 25일 MT특집 편이었다. 그동안 이윤석, 쿨 김성수 등이 차지했던 자리에 '식신' 정준하가 뒤늦게 멤버로 합류한 것. 이후 '무한도전'은 지금의 대한민국 평균이하 멤버들을 시청자들 앞에 선보이게 됐다.
'무한도전' 여섯 멤버의 호흡은 상상을 초월한다. 방송 초반 사이가 좋지 않았던 박명수-정준하와 어색한 사이였던 정형돈-하하는 약 2년 여 세월을 함께 보낸 뒤 막역한 관계로 발전하기에 이르렀다.
끈끈한 우정으로 뭉쳐진 이들의 호흡은 결국 멤버 전원의 연예대상 수상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MBC는 2007년 'MBC방송연예대상' 대상자로 '무한도전'의 여섯 멤버와 '거침없이 하이킥'의 이순재를 선정했다.
이들은 올해 2월 하하의 군입소를 앞두고 게릴라 콘서트를 진행하며 다시 한번 우정을 과시했다. 또 지난 4월 6일 '찮은이 형' 박명수의 결혼식에서는 멤버 전원이 참석하는 의리를 보였다.
★7, '무한도전' 제 7의 멤버는 누구? 막강한 후보 전쟁
'무한도전' 제 7의 멤버가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정준하의 매니저 최코디가 방송에 출연하기 시작한 후부터. 최코디(최종훈)의 재기발랄함을 높이 산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최코디를 '무한도전' 제 7의 멤버로 추대하라는 의견을 내놓기 시작한 것.
이후 누리꾼들은 '제 7의 멤버'로 다양한 인물을 추대(?)했다. 우선 방송을 통해 얼굴이 알려진 연출자 김태호PD와 박명수의 매니저 정실장(정석권)이 최우선 멤버로 꼽혔다. 또 노홍철의 형 노성철, 유재석의 코디네이터인 미소 코디와 하하의 어머니로 일명 '융드옥정'이라 불리는 김옥정 여사가 제 7의 멤버로 거론됐다.
하하의 군입소 후 최근에는 꽃미남 스타 조인성과 개그맨 김현철, 박휘순 등이 제 7의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30, 시청률 30%돌파 '무한도전' 멤버 전원 30대 맞은 후 시청률 하락세
2007년 12월 19일 방송된 '무한도전-이산 보조출연자편'은 '무한도전'이 방송된 이래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2000년 대 들어 예능프로그램이 30%를 돌파한 것은 노현정 아나운서가 출연했던 KBS2TV '상상플러스'가 마지막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무한도전' 멤버들은 2008년 전원 30대 시대를 열었다. 멤버 중 가장 막내인 노홍철과 하하가 2008년 30세를 맞이한 것. 그러나 멤버들 전원이 30대를 맞은 2008년부터 '무한도전'은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새해 첫날 '용궁특집'은 시청자들의 혹평을 받았으며 멤버 전원이 30대를 맞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한 인도 특집편은 시청자들을 등 돌리게 했다. 하하의 군입소를 위해 준비한 '게릴라 콘서트' 편은 감동보다는 '오버'라는 반응을 얻게 했다.
'무한도전'은 지난 4월 5일 33주 연속 20%대 시청률 기록에 종지부를 찍었다. 7주 연속 꾸준히 하락곡선을 보이고 있는 '무한도전'의 시청률에 제작진은 "봄철에는 시청률이 높지 않다"는 말로 애써 근심을 덜어내려는 눈치다.
★90, 무한반복 '무한도전' 1주일 90회 방송
'무한도전'이 높은 인기를 누리면서 각종 케이블 채널에서는 '무한도전'을 무한 재방송하기 시작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무한도전'은 지난해 11월, 1주일에 평균 90회가 방송됐다. 1회 분량이 70분인 만큼 무려 105시간 방송된 것. 시청자들은 1주일 168시간의 절반이 넘는 시간을 '무한도전'을 시청하는 셈이다.
이에 MBC측은 MBC 자회사 외 '무한도전' 방송을 금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특단의 조치를 취하자 '무한도전'의 방송노출 빈도는 11월 105시간에서 약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 한주 평균 37시간 35분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자회사의 '무한도전' 우려먹기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100, '무한도전' 100회 특집 기념 '100분 토론'
그럼에도 '무한도전'은 100회를 맞았다. '무한도전' 100회는 100명의 시민논객을 초청한 '무한도전 100분 토론'으로 꾸며진다. 제작진은 이를 위해 유재석, 박명수, 노홍철, 정준하, 정형돈 다섯 멤버와 이름이 같거나 유사한 '무한도전' 애청자 100명을 초대, '무한도전 역대 최고의 수훈갑'을 놓고 난상 토론을 벌였다. 또 녹화장을 깜짝 방문한 MBC 엄기영 사장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조은별 mulga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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