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선 기자-박선영 아나운서, "우리도 연기파 배우"

2008. 3. 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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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아나운서 등 방송인들의 드라마 카메오 출연이 이어지고 있다.

MBC 이지선 기자와 SBS 박선영 아나운서가 그 주인공.

먼저, MBC 보도국 사회부 소속인 이진선 기자는 자사 주말극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본업인 기자 역할로 카메오 출연했다.

이지선 기자는 극 중 톱스타인 정준호의 치부를 파헤치는 최진실을 취재해 인터뷰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이지선 기자는 탤런트 못지 않은 미모와 정확한 대사 전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지선 기자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을 연출한 김희원 PD때문.

이 기자와 김 PD는 입사동기로 평소 친분이 있었는데, 김 PD가 출연 요청을 해와 흔쾌히 허락했다고 한다.

이지선 기자는 "늘 사건을 쫓으며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보도국 사회부 취재현장과 비교해보면 그야말로 웃음이 넘치는 현장이었다" 며 "실제 하던 일과 비슷한 상황이라 연기하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기자는 "대사가 짧아서 다행이었다. 그 긴 대사들을 줄줄이 외우는 최진실씨가 대단하다"며 "내가 연기하면 드라마가 망할 것이다. 앞으로는 연기하지 않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지선 기자에 이어 SBS 박선영 아나운서도 자사 드라마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박선영 아나운서는 SBS 새 금요드라마 '우리집에 왜왔니'에서 1,000억대 데릴사위 모집을 다루는 뉴스 앵커로 출연한다.

박선영 아나운서 역시 "카메오 출연 제의를 받고 좀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막상 출연해보니 드라마 제작 과정이 재밌고 신기했다"면서 "연기를 경험해보니 탤런트들이 얼마나 대단한 분들인지 새삼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선영 아나운서는 "신입으로서 많은 것들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내 천직은 아나운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분야를 잘 살려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은 이지선 기자와 박선영 아나운서. 앞으로 또 어떤 방송인이 깜짝 출연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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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김재윤 기자 kjy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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