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맘' 허수경, 출산 후 최초 인터뷰 '뭉클'


[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당당히 싱글맘을 선언한 허수경이 지난해 12월31일 첫 딸을 품에 안은 뒤 최초로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1월2일 오후 방송된 SBS '생방송 TV연예'와 인터뷰를 가진 허수경은 "새해까지 버티고 싶었는데 아기가 참지 못하고 나와 버렸다. 본의 아니게 태어나자마자 2살이 됐다"는 농담을 건넬 정도로 건강한 모습이었다.
지난 3월 시험관아기 시술을 통해 임신에 성공한 허수경은 1월 6일 출산 예정이었지만 1주일 앞선 31일 새벽 양수가 터져 병원을 찾았다가 낮 12시경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허수경은 이날 방송에서 "태명을 '별이'라고 지었는데 아직까지 이름을 짓지 못해 별이라고 부르고 있다"며 딸을 품에 안은 채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녀가 시험관 시술을 선택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 세상 모든 '어머니'가 위대하기 마련이지만 사실 임신에 성공하기까지 각고의 노력과 고통이 뒤따르는 것이 시험관 시술이다.
이에 대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고백이 뒤따랐다. 허수경은 "자궁외 임신으로 2번의 실패를 거듭하다 보니 자연임신이 불가하게 됐다. 아기를 갖고 싶은데 아기를 가질 수 없었기 때문에 어떤 방법이든 시도해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출산에 앞서 가진 한 방송 인터뷰에서도 "생물학적인 아빠의 존재는 중요치 않다. 100% 저를 닮은 아이를 낳아 키우고 싶다"고 전했던 그녀이다.
지난해 12월28일 진행된 SBS '연예대상'에서 만삭의 몸으로 라디오 스타상을 수상한 허수경은 무대에 오른 뒤 수상 소감으로 "요즘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임신 10개월째를 보내고 있다"고 말해 주위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출산 직전까지 만감이 교차했을 터다. 출산을 생각하면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는 허수경은 딸 별이에게 가슴 뭉클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보다 아름다운 모정(母情)이 또 있을까.
"엄마야. 별이에게 이겨내야 할 숙제를 미리 주고 태어난 것 같아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별이를 통해 엄마가 많이 성장했고, 성장한 엄마가 다시 별이를 잘 키울 수 있게 우리 같이 노력하자."
[출산 후 방송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허수경. 사진=방송캡처]
(고홍주 기자 coo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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