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뮤지컬', 3개월만의 깜짝 부활..여전히 '감동'

[마이데일리 = 임이랑 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였던 '뮤지컬'이 막을 내린지 약 3개월 만에 깜작 부활해 시청자들을 기쁘게 했다.
재미와 감동을 함께 주며 사랑받다 지난 9월 방송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 '개그콘서트'의 코너 '뮤지컬'은 23일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방송됐다. 신봉선, 노우진, 유민상, 김재욱, 이동윤 등은 그동안 서로 다른 코너로 시청자들을 만나다 이날 '뮤지컬' 멤버로 다시 뭉쳤다.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방송된 '뮤지컬'에서는 한 버스에 탄 각자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들려줬다. 멤버들은 한층 더 향상된 가창력으로 감동을 줬으며, 무대 위에서의 연기와 영상미를 뽐내는 야외촬영분이 교차되며 방송돼 독특한 이미지 또한 줬다.
노우진과 신봉선은 버스정류장에서 매일 마주치다 서로에게 말을 걸게 되는 남녀를 연기했고, 이동윤은 어머니에게 도움만 받다가 효도를 하려하는 순간 어머니를 잃어 슬퍼하는 남자로 출연해 방청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재욱은 어머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연습만 하다 기어코 "사랑한다"고 말해 어머니 문영미를 놀라게 했다. 버스 운전기사인 유민상이 "사랑이라는 것이 타이밍이 참 중요한 것 같다. 혹시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사랑한다고 말해봐라. 지금 본 이야기들이 영화에나 나오는 대단한 이야기가 아니지 않나. 우리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다"라고 말하며 끝맺었다.
시청자들은 방송 직후 게시판을 통해 '뮤지컬'의 여전히 감동적인 무대를 반겼다. 한 시청자는 "지난 봄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 끝까지 사랑한다는 말 한번 제대로 못했던 것이 가장 후회됐다. 오늘 '뮤지컬' 보다가 아빠 생각에 또 펑펑 울어버렸다. 방송 끝나자마자 엄마에게 전화해 사랑한다고 말다. '뮤지컬' 아니었으면 용기내지 못했을 것 같다 너무 고맙다. (ID angelhoony22)"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정말 간만에 '뮤지컬' 봐서 속이 다 후련하다. 노래와 분위기 모두 최고다(ID rbywyoung)며 오랜만에 본 '뮤지컬'에 반가움을 전했다.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방송된 '뮤지컬'. 사진=KBS 화면캡처]
(임이랑 기자 que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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