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가방 브랜드 '고야드', 짝퉁 단속 나선다

2007. 11. 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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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희진기자][알렉스 시뇰 CEO 등 본사 핵심 멤버 방한.."한국인은 자신의 만족 위해 명품 쓴다"]

올 3월 갤러리아백화점에 독점 런칭된 프랑스 명품 가방 브랜드인 '고야드'가 '짝퉁' 단속에 나선다. 국내 정식으로 출시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벌써부터 짝퉁문제가 심각하게 불거질 정도로 명품대열에 오른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것.

동대문, 이태원을 물론 온라인상에서 고야드의 짝퉁 제품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자 알렉스 시뇰 CEO를 비롯해 그의 아내이자 마케팅 디렉터인 잔느 시뇰, 그리고 매니징 디렉터 프레드릭 그랑지에 등 고야드 핵심 인사들이 대거 방한길에 올랐다.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이들은 동대문, 이태원 등을 방문해 국내 고야드의 짝퉁 문제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시뇰 부부와 함께 고야드의 핵심 멤버인 프레드릭 그랑지에 매니징 디렉터는 29일 "짝퉁문제는 비단 한국에 국한되지 않고 전세계적으로 조치가 취해져야 할 사안"이라며 " 여러가지 대응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야드는 유럽 상류층만을 위해 수작업으로 소량만 만드는 150년 이상된 전통을 자랑하는 최고급 가방 브랜드다.

고야드의 알렉스 시뇰 CEO는 "외형적 성장보다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야드는 대중화된 명품과는 차별되는 명품중의 명품 브랜드를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내년에라도 당장 50개 매장을 오픈하려면 할 수 있다"며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는게 우리의 철학"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소량 생산으로 명품으로서의 희소성의 가치를 더욱 일궈낸 '에르메스'을 훌륭한 브랜드라고 평가했고 최고급 명품 시계로 유명한 '파텍 필립'도 차별화되는 명품브랜드라고 언급했다.

디자인, 컬러, 사이즈 등을 고객의 취향에 따라 맞춤 제작해주는 서비스도 대중화된 명품과는 차별화되는 고야드 특유의 정체성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맞춤주문 비율은 고야드 전체 제품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가격은 수백만원에서 수천원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오는 1일 국내에서도 갤러리아백화점이 고야드의 프랑스 장인이 특별 초청해 고객맞춤 주문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올해 6번째 한국을 찾은 알렉스 시뇰 CEO는 "한국인들의 취향은 매우 고급화돼 있고 한국 사람들은 자신의 만족을 위해 명품을 사용한다"며 "그래서 고야드 같은 브랜드가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한국 시장에 대해 자심감을 드러냈다.

[관련기사]

☞ 갤러리아百, 佛 가방브랜드 '고야드' 런칭

☞ 롯데百, 세계최고가 명품시계 '오데마피게' 오픈

박희진기자 be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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