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1.5집으로 돌아온 윤하, 가요계 국민 여동생? 나도 후배 생겼어요


"원더걸스·소녀시대·FT아일랜드가 선배라고 부를 때가 제일 어색해요."
'국민 여동생'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던 가수 윤하도 이제 후배가 생겼다.
"어려서 데뷔를 해서 4년 동안 일본에서나 한국에서나 막내였어요. 그런데 원더걸스나 소녀시대, FT아일랜드 같은 친구들이 '선배님' '언니'라고 부르는데 너무 어색하죠. 선배님이 뭐냐며 언니라고 부르라고 시켰어요. 호호."
윤하는 만 16세이던 지난 2004년 10월 일본에서 첫 싱글을 발표했고 오리콘 차트 톱10에 진입하면서 일본 음악 관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11월 국내 첫 디지털 싱글 앨범 '오디션(Time2Rock)'을 발표하면서 오디션에 도전하는 당찬 이미지를 심었고, 첫 정규 앨범 '고백하기 좋은 날'에서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담아냈다.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부르는 윤하의 카리스마는 무대에서 빛을 발했다. KBS2 '뮤직뱅크'가 선택한 상반기 가요계 결산에서 최고 신인 가수로 선정됐고, 지난 18일에는 Mnet KM 뮤직페스티벌에서 솔로 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짧은 경력이지만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2007년이 최고의 인기를 얻은 한 해였죠. 특히 '드림콘서트'에서 3만여 관중 앞에서 노래를 불렀을 때 들었던 그 환호성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죠. 전율을 넘어서 소름이 돋았어요. "
문화 차이지만 소극적인 성향의 일본 관객들은 기립 박수가 최고의 반응. 반면 한국에서는 귀청이 찢어질 정도로, 노래하기가 힘들 정도로 환호성을 지르니 가수 입장에서는 짜릿하다.
"일본 팬들은 부채 같은 소도구를 들고 응원하는데 한국 팬들의 대형 플래카드를 들고 오죠. 여러 가수들이 나오는 대행 무대에서도 내 팬들이 어디에 있는지를 온몸으로 보여줘서 큰 힘이 되요."
이번에 발표한 1.5집 '혜성'은 가수 윤하가 2004년부터 올해까지 일본에서 발매한 8장의 음반에 수록된 곡들 가운데 엄선해 한국어로 다시 녹음한 앨범이다. 윤하에게 '오리콘 혜성'이라는 별명을 가져다준 타이틀곡 '혜성'(호오키보시)을 비롯해 드라마 '동경만경' 삽입곡인 '약속' 등 총 15곡이 수록됐다. 일본과 한국 활동의 가교역할을 하는 앨범인 셈이다.
"'혜성'이라는 노래로 가수의 꿈을 이뤘으니 의미가 남다르죠. 이 곡을 한국에서 부르는 일은 제 개인적으로도 감동이지만, 또 한국어로 들려드릴 수 있어서 더 기쁩니다."
올해 후배들이 생기면서 '선배가수'가 된 윤하는 내년 4월29일 만 스무 살 생일을 맞는다. 성인이 된 후의 계획을 묻는 말에 새로운 도전에 대해 밝혔다.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노다메 역은 많이 탐났어요. 음악에 대한 얘기여서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겼죠. 또 정규 2집에 대한 욕심도 커요. 1집의 윤하로 남느냐 아니면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죠. 또 대중이 원하는 음악이냐 내가 들려주고 싶은 것이냐의 사이에서 문제인데 그 사이의 균형을 잘 맞춰서 무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아야죠."
당찬 포부를 밝힌 윤하는 아직 내년 상반기께 첫 단독콘서트를 열고 성인식을 치를 계획이다.
〈글 박은경· 사진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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