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감독 "까치집머리·추리닝 김혜수가 설정"

2007. 11. 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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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서윤 기자]영화 '열 한번째 엄마(제작 씨스타 픽쳐스)'의 메가폰을 잡은 김진성 감독이 김혜수, 김영찬을 비롯한 주연배우와 촬영 뒷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거친 삶을 살던 여자와 너무 일찍 철들어 버린 11세 소년이 '새엄마'와 '아들'이라는 인연으로 만나 서로 마음의 문을 열게 되면서 각자의 상처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2005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이다.

2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이 작품의 언론시사회에 김혜수, 김영찬 등 두 주연배우와 함께 참석한 김진성 감독은 "우리 영화는 규모가 작은 잔잔한 영화지만 배우들 모두 작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갖고 참여한 진정성 가득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주연배우 김혜수에 대해서는 "사실 여배우가 예쁘지도 않은 '까치집 머리' 스타일로 머리를 싹둑 자르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텐데 영화를 위해 선뜻 커트를 해 준 것부터 촬영 내내 캐릭터와 동화되기 위해 일부러 추리닝(트레이닝 복)을 입고 마룻바닥을 쓸고 다녔던 기억 등이 생생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아들' 역의 아역배우 김영찬에 대해서도 "감수성이 워낙 풍부한 친구라 극중 아버지의 폭력장면을 찍기 전날이면 미리부터 우울해 있던 모습 등이 기억이 난다"며 예민한 감성을 장점으로 꼽았다.

또, 극중 김혜수가 하루종일 따라부르는 노래인 이승철의 '무정'을 영화 삽입곡으로 고른 이유를 묻자 "상처받은 사람들의 심경을 잘 대변한 가사를 담은 노래라는 데 시나리오를 쓴 집사람과 의견이 일치해 영화에 삽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혜수, 김영찬 외에도 김지영, 류승룡, 황정민 등 조연으로 출연하는 이 작품은 오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열 한번째 엄마'의 연출을 담당한 김진성 감독. 사진=유진형 기자zolong@mydaily.co.kr]

(장서윤 기자 cie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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