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사신기', 수지니 정체 드러나 갈등 최고조

[OSEN=박준범 기자] MBC 특별기획 드라마 '태왕사신기'가 후반에 이르러 수지니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14일 방송된 '태왕사신기' 18회의 주인공은 단연 수지니(이지아 분)였다. 절노부 족장 흑개(장항선 분)는 선왕과의 혼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수지니를 양녀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그러자 거물촌장 현고(오광록 분)는 흑개에게 수지니가 주작의 신물의 주인일 수도 있음을 털어놓고, 그 말을 수지니도 듣게 된다. 수지니는 비로소 알게 된 자신이 정체에 혼란을 느끼게 된다.

좀처럼 마음을 잡지 못하는 수지니는 담덕(배용준 분)과 현고의 대화를 듣고 담덕의 마음에 아직도 기하(문소리 분)가 자리잡고 있음을 알게 되고 청룡의 신물의 주인인 관미성주(이필립 분)와 함께 기하를 처치하려고 천지신당으로 향한다. 수지니가 주작의 신물이 깨어나던 날 죽임을 당한 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기하는 잊고 있었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수지니가 자신과 피를 나눈 자매라는 사실을 직감한다.

수지니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태왕사신기'는 막판 갈등이 고조되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특히 방송 초반 환웅시대의 이야기가 겹치면서 담덕 기하 수지니의 인연이 어떻게 결론 내려질지, 주작의 신물 주인이 과연 누가 될 것인지 기대감을 갖게 한다.

뿐만 아니라 이날 예고편에서는 담덕을 뒤에서 끌어안은 수지니가 그 동안 몰래 품어왔던 애정을 들키게 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게다가 관미성주가 환웅시대 새오(이지아 분)를 지켜봤던 기억을 가지고 있어 '태왕사신기'의 속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더 복잡하게 얽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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