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음모 노출.. "러브신 부끄럽긴 했어요"

[할리우드 통신] 영화 '색,계' 주인공 양조위 탕웨이
리 안 감독의 섹스 스파이 멜로 드라마 <색, 계>(Lust, Caution)의 두 주인공 토니 륭과 탕 웨이를 캐나다 토론토의 포시즌 호텔서 만났다.
일본 점령지 상하이의 반역자인 중국인 정보부장을 암살하기 위해 그의 애인이 된 여대생의 숙명적인 사랑을 그린 이 영화는 두 남녀의 전투를 하는 것과도 같은 극사실적인 섹스 신 때문에 화제가 된 작품이다.
▲두 사람은 극중 인물 속으로 들어가면 부끄러움을 안 느낀다고 말했는데
=토니: 러브신 촬영 전에 탕 웨이와 리 안과 함께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우리는 서로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어야 했다. 러브신에 관해 많은 토론을 했다.
=탕: 굉장히 힘든 러브신이어서 신경이 무척 쓰였다. 모두들 조금 부끄러워했다. 세트에는 토니와 나와 리와 촬영감독 등 4명만 있었다. 토니는 늘 긴장을 풀어줘 난 그저 그를 따랐을 뿐이다.
▲베드 신 촬영 당시 망설이진 않았는가.
=토니: 처음부터 자세히 말했더라면 좀 두려웠을 것이다. 그 장면이 영화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난 배우로서 리를 신뢰했다. 난 그 러브신이 리에게도 하나의 실험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연기와 감독에서 어디까지 갈 수 있나를 탐구하려 했다.
=탕: 리안 감독이 마지막 오디션에서 그 장면에 대해 내게 얘기했다. 그는 결코 그것에 대해 자세히 얘기하지 않았다. 후에 우리가 리허설 할 때 상의했고 그러면서 섹스의 세밀한 동작들을 만들어냈다.
▲토니가 맡은 역은 동정 받을만한가.
=토니: 그는 전쟁이 인간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를 보여준 경우다. 그는 생존하기 위해 자립해야 했고 또 감정의 문을 닫아야 했다. 마지막 장면을 보면 그가 아직도 다소 순수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런 것이 전쟁이라고 생각한다.
▲리안 감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토니: 나는 그의 영화를 많이 봤고 그의 일을 존경한다. 그는 매우 엄격하다. 매일 최고의 목표를 설정한 뒤 그 것을 이루도록 요구했다. 즐거웠고 재미있었다. 그는 배우들을 사랑하는 감독이다.
=탕: 영화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과 가족처럼 지냈다. 그 가족의 영혼이 리였다. 매우 유쾌한 경험이었다. 아주 상냥하고 친절하지만 일단 일을 시작하면 에누리 없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얘기한다. 나는 그가 요구하는 것을 많이 주고 싶었다. 그는 결코 포기하질 않는 사람이다.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디파티드>와 그것의 원작인 <무간도>를 비교해 봤는가.
=토니: 나는 마틴 스코르세지의 큰 팬이다. <디파티드>는 극중 인물들의 배경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 그것이 <무간도>와 다른 점이다. 홍콩 영화는 돈이 많이 드는 결투 액션장면을 많이 찍을 수가 없어 자연 스타일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
▲탕이 베드 신 외에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탕: 대학생에서 성숙한 여인으로 변할 때였다. 시간 흐르는 순서대로 촬영을 하지 않아 계속해 번갈아가며 두 여자로 변신하는 것이 힘들었다. 그러나 나는 이런 압력을 좋아한다.
▲탕은 앞으로 문이 활짝 열리게 됐다. 미국 영화사에서 출연 제의가 왔는가
=탕: 난 지금 매일을 즐기고 있다. 이런 큰 경험을 해본 적이 없다. 지금 난 좋은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 더 연습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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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진 미주한국본사 편집위원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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