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전 남친 '동영상' 대가 거액 요구"

2007. 11. 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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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연예정보 프로그램 관계자, 유씨 만난 사실 털어놔

가수 아이비의 전 애인 유모씨가 실제로 언론사에 동영상을 대가로 거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케이블채널 연예 정보 프로그램 한 관계자는 "아이비의 전 남자친구인 유씨가 아이비와 관련해 전화를 걸어왔다. 모처에서 만나 자료 공개를 넘겨주는 것을 대가로 2억원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유씨는 2주전 지인을 통해 이 프로그램에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이 자리에서 정보 제공을 대가로 거액을 요구하며 자신만만한 태도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거액의 금액을 공개도 하지 않고 요구해 우선 자료를 보자고 요구했다. 그러자 유씨가 뒤도 안 돌아보고 자리를 떴다. 다음 날 문자로 '방송 관계자들은 다 똑같네요'라는 글귀가 전해지고 연락을 끊겼다"고 말했다.

유씨의 이런 정보제공을 미끼로 거액을 요구한 시기는 아이비와 감정의 골이 깊어진 때다. 강경한 발언과 함께 사진 및 동영상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극단적인 방식을 택한 것도 그 이유로 짐작된다.

'방송관계자들'이라는 복수의 표현을 쓴 대목에서 여러 채널을 별도로 접촉한 것으로 판단된다. 과연 유씨가 동영상의 실체를 가지고 이런 위험한 도박을 벌인 것인지 아니면 결별의 고통 때문에 우발적인 유혹에 빠진 것인지 사건의 추이가 좀더 진행되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씨는 현재 협박 공갈 혐의로 검찰의 구속영장 처분으로 강남 경찰서에 수감 중이다.

김성한 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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