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일본시리즈 우승..이병규 이름값

2007. 11. 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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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주니치 드래건스가 일본시리즈 사상 초유의 '이어던지기 퍼펙트 게임'으로 53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라섰다.

1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2007 일본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 주니치의 6년차 선발투수 야마이 다이스케(26)는 닛폰햄 파이터스를 맞아 24명의 타자에게 단 한 차례도 1루 진루를 허용하지 않는 '괴물투'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주니치는 1패 뒤 파죽의 4연승을 올리며 1954년 이후 창단 두번째 일본시리즈 우승이라는 갈증을 풀었다.

센트럴리그 2위로 시즌을 마친 주니치는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한신 타이거스에 2연승, 플레이오프에선 1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3연승을 거두며 일본시리즈에 올라 챔피언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야마이는 8이닝 동안 86개 공으로 땅볼 12, 뜬공 6, 삼진 6을 잡아내면서 닛폰햄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오치아이 히로미쓰(53) 주니치 감독은 9회초 대기록을 눈앞에 둔 야마이 대신,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33)를 투입하며 확실한 승리를 챙겼다. 이와세는 9회 삼진 1개를 포함해 3명의 타자를 무안타로 막아냈다. 주니치는 2회말 타이론 우즈-나카무라 노리히로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히라다 료스케의 우익수 희생뜬공으로 천금 같은 1-0 결승점을 뽑았다.

선발 6번타자 겸 우익수로 출장한 이병규는 3타수 무안타(2삼진)로 부진했다. 특히 2회 무사 2·3루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이병규는 이번 시리즈에서 18타수 2안타(타율 0.111)로 큰 경기에서 부진한 징크스를 털어내지는 못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한 방씩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했다. 2차전 쐐기 2점홈런, 3차전 2-0에서 점수 차를 벌이는 2타점 2루타, 4차전 희생타 등 3경기 연속 타점(5개)을 기록했다.

주니치는 8일부터 나흘간 도쿄돔에서 아시아 4개국 챔피언이 벌이는 코나미컵에서 에스케이(SK) 와이번스와 일전을 치르게 됐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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