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경기종합] 최홍만 마이티모에 '판정승'..김영현 데뷔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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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7ㆍ2m18ㆍ163kg)이 마이티 모(뉴질랜드)를 누르고 복수에 성공했다. 그러나 심판의 오심으로 챙긴 개운치 못한 판정승이었다.
최홍만은 29일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개막전(16강 토너먼트)에서 마이티 모에 2대0(29-29, 30-28, 30-28)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3월 마이티 모에 패했던 최홍만은 6개월 만에 복수전에 성공하며 결선진출에 성공했다. 2005년 8강에 올랐던 최홍만은 지난해 월드그랑프리 개막전에서 제롬 르 밴너(프랑스)에게 판정패해 결선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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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러운 경기였다.
최홍만은 긴장한 빛이 역력했다. "KO로 끝내겠다"고 경기 전 호언장담했지만 최홍만은 왼손 가드를 철저히 올리며 마이티 모의 오른손 훅을 경계했다. 마이티 모의 오른손 훅에 KO패했던 경험 때문이었다.
최홍만은 경기내내 왼발로 프론트 킥을 톡톡 치며 마이티 모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았다.
2회 중반 변수가 발생했다. 최홍만은 마이티 모의 중요부위(낭심)을 가격했다. 마이티 모는 고통때문에 뒤로 돌아섰지만, 심판은 오히려 마이티 모의 다운을 선언했다. 완벽한 오심이었다.
3회에도 지루한 경기는 이어졌다. 최홍만은 프론트 킥을 차며 별다른 공격을 하지 못했다. 마이티 모는 여러 차례 양손 훅을 휘둘렀지만 최홍만에게 별다른 데미지를 주지 못했다. 결국 최홍만은 오심으로 빚어진 2회 다운을 앞세워 점수를 챙겼고 씁쓸한 판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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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파이트에 나선 김영현은 야나기사와 류지(일본)를 맞아 3대0(30-26, 30-26, 30-26),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성공적인 K-1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초반부터 김영현은 맞대결 상대 류지를 쉴새없이 몰아부쳤다. 경기 막판 줄기찬 김영현의 공격에 충격이 쌓인 류지는 김영현의 가벼운 왼손 잽에 링에 드러눕기도 했다. 승리가 확정된 뒤 김영현은 링 위에서 절을 하며 격투기 팬들의 환호에 답하기도 했다.
절반의 성공이었다. 원-투 스트레이트와 큰 키를 이용한 무릎찍기, 그리고 날카로운 로킥은 돋보였다. 기본기가 잘 갖춰진 것을 입증하는 플레이였다.
그러나 수비에 약점을 드러냈다. 류지의 로킥을 여러차례 허용했고, 몸통에 훅을 맞기도 했다. 거리를 잘 맞추지 못해 로킥을 차는 시늉만을 내기도 했다. 또한 스피드가 떨어져 순간적인 수비동작에 허점을 보이기도 했다.
김영현은 "부족한 것이 많은 경기였다. 다음 경기에선 최선을 다해 약점을 보완해 팬들의 아낌없는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피터 아츠(네덜란드)는 레이 세포(뉴질랜드)에 1회 기권승을 거두고 결선에 진출했다. 또 제롬 르 밴너(프랑스)는 박용수(한국)를 맞아 1회 54초만에 KO승을 거뒀고, 레미 본야스키 역시 스테판 레코에 환상적인 플라잉 니킥(공중 무릎찍기)를 작렬시키며 결선에 올랐다.
세미 슐츠도 왼 무릎찍기로 폴 슬로윈스키(호주)를 잠재웠고, 글라우베 페이토자도 할리드 디 파우스를 판정으로 물리쳤다.
'K-1의 독설가'바다 하리(모로코)는 더그 바이니에 호쾌한 KO승을 거뒀고, 사와야시키 준이치(일본) 역시 후지모토 유스케를 KO로 물리치고 결선에 합류했다.
한편, 8강 대진표는 30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8강 대진표가 짜여진다. <류동혁 기자 scblog.chosun.com/jollyul>
◇K-1 경기결과
< 16강 토너먼트 >
최홍만(한국) [판정승]마이티 모(미국)
피터 아츠(네덜란드) [기권승]레이 세포(뉴질랜드)
제롬 르 밴너(프랑스) [KO승]박용수(한국)
사와야시키 준이치(일본) [KO승]후지모토 유스케(일본)
레미 본야스키(네덜란드) [KO승]스테판 레코(독일)
세미 슐츠(네덜란드) [KO승]폴 슬로윈스키(호주)
글라우베 페이토자(브라질) [판정승]할리드 디 파우스트(독일)
바다 하리(모로코) [KO승]더그 바이니(뉴질랜드)
< 수퍼파이트 >
김영현(한국) [판정승]야나기사와 류지(일본)
김민수(한국) [판정승]김민수(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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