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8강 리뷰]인천, 2-1 서울 격파..4강 진출

[스포탈코리아=인천] 류청 수습기자=인천이 데얀과 박재현의 연속골로 박주영이 복귀한 서울을 2-1으로 잡고 FA컵 4강전에 진출했다.
18일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FA컵에서 인천은 전반 35분 터진 데얀의 선제골과 후반 30분에 터진 박재현의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서울을 꺾은 인천은 FA컵 4강에 진출했다.
인천은 초반부터 서울의 측면을 공략하며 분위기를 주도했고 전반 25분 데얀의 멋진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 서울의 공세를 힘겹게 막아내던 인천은 박재현이 교체돼 들어오자 마자 추가골을 득점하며 서울의 추격을 뿌리쳤다. 서울은 부상에서 복귀한 박주영이 출전하고 정조국까지 교체 투입 시켰지만 김치곤이 한골을 추가하는데 그쳐 패배를 모면하지 못했다.
박주영은 아직 완전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간간히 특유의 센스를 보인 박주영의 복귀로 서울은 패했지만 정규리그 6강 진출의 기대를 높였다.
▲ 선발 라인업
홈팀 인천은 즐겨 사용하는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는 데얀과 방승환이 선발 출장했다. 다섯 명의 미드필더진은 전재호, 박승민이 뒤를 지키고 드라간, 칼레, 김상록이 2선 공격을 맡았다. 견고한 3백에는 임중용를 중심으로 장경진과 김학철이 포진했다.
원정팀 서울은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최전방에는 오랜만에 출장한 박주영이 섰고 그 밑에 이청용, 히칼도, 고명진이 포진했다. 그 밑에 이을용과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준 4백은 김진규와 김치곤이 중앙을 맡고 최원권과 아디가 좌우 측면을 맡았다.
▲ 서울의 측면을 공략한 인천
넉다운제로 진행되는 경기의 특성상 두 팀은 시작하자 마자 치열한 경기를 전개했다. 먼저 분위기를 주도한 팀은 홈팀 인천. 인천은 서울의 공세를 차단한 후 빠른 좌우로 벌리며 서울의 측면을 공략했다.
인천은 우측면 돌파로 첫 기회를 맞았다. 전반 5분 데얀이 오른쪽 측면으로 뛰어들어가는 방승환에게 공을 연결했고 방승환이 그대로 크로스, 공은 수비를 모두 지나쳐 좌측에서 들어오던 드라간의 발에 걸렸으나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인천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서울의 측면을 공략했고, 전반 19분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인천은 우측면에서 짧은 패스를 이어가다 데얀까지 연결했고 데얀은 재치 있는 발재간으로 수비를 속이고 오른발로 강슛을 날렸다. 하지만 서울 김병지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는 실패.
▲ 집중력이 떨어진 서울
서울은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쉬운 트레핑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고 선수간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도 노출했다. 특히 25분에는 김치곤이 인천의 공격을 차단하며 뛰어들어오다 이을용과 엉키는 바람에 드라간에게 공을 뺏겨 위기를 맞기도 했다.
끌려가던 서울은 전반 32분 만에 첫 기회를 맞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히칼도가 찍어 찾고 뛰어나오던 수비를 교묘하게 피한 아디가 공을 향에 뛰어갔다. 하지만 인천의 김이섭이 간발에 차이로 걷어내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 데얀의 멋진 발리슛, 1-0
위기를 넘긴 인천은 바로 반격에 나섰고 선제골을 기록했다. 인천의 데얀은 서울의 페널티 박스안에서 멋지게 돌아서며 발리슛을 때려 서울의 골문을 갈랐다. 1-0 인천의 리드. 그런데 데얀의 골장면을 오프 사이드로 본 서울 선수들은 거세게 항의했고 결국 김병지가 경고까지 받고 말았다.
서울은 전반 종반 기성용의 결정적인 세 번의 슛이 모두 무위에 그치며 땅을 쳤다. 기성용은 41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을 때렸으나 김이섭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상황에서 다시 슛을 날린 기성용의 슛은 골대옆을 스치고 지나갔다. 이어 43분에는 헤딩슛이 골대옆을 살짝 스치고 지나가 서울은 결국 만회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1-0 인천의 리드로 전반 종료.
▲ 서울의 반격
후반이 시작하자 마자 서울이 인천을 거세게 압박했다. 실점을 빠른 시간에 만회해야하는 서울이 총력전을 펼친 것. 후반 2분 히칼도의 프리킥을 시작으로 공격을 시작한 서울은 4분 히칼도가 아크 정면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공세를 계속했다.
서울은 후반 9분 이을용을 빼고 정조국을 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승리에 대한 집념을 불태웠다. 정조국은 투입 된지 4분만인 13분 페널티박스에서 멋지게 공을 띄우며 슈팅까지 연결하는 좋은 기회를 만들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중원에서 히칼도와 고명진 이청용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서울은 전방으로 전진패스를 계속해서 연결하며 인천을 밀어붙였다. 하지만 번번히 마지막 패스를 정확하게 연결시키지 못해 결정적인 기회는 만들어내지 못했다.
▲ 서울의 공세를 막아낸 인천의 추가골
경기는 서울의 공세를 인천이 막아내는 형국으로 진행됐다. 계속해서 밀어붙이던 서울은 26분 고명진이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돌파해 왼발 발리슛을 날렸으나 김이섭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서울의 공세를 막아내던 인천은 교체돼 들어온 박재현이 들어오자 마자 골을 성공시키며 2-0으로 달아났다. 박재현은 30분 아크 정면에서 바운드된 공을 뛰어들어오며 발리슛으로 연결 골을 기록했다.
두 골을 뒤지게 된 서울은 무리한 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였고 자연히 역습을 당하는 일도 늘어났다. 인천은 서울의 공세를 적절히 방어하며 세 번째 골까지 노리는 경기 운영을 했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에 아디의 헤딩에 이은 김치곤의 슛으로 한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 2007 하나은행 FA컵 8강전(9월 18일,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2 데얀(35'), 박재현(75')
FC 서울 1 김치곤(90')
경고: 김진규(10', 서울), 박승민(15' 인천), 김병지(36', 서울), 방승환(56', 인천)
* 퇴장:
▲ 인천 출전선수 (3-5-2)
김이섭(GK)-김학철,임중용,장경진-드라간(HT 서민국),박승민,전재호,칼레,김상록(78' 이동원)-데얀,방승환(73' 박재현) / 감독:박이천
* 벤치 잔류: 권찬수(GK),김영빈,노종건,이준영
▲ 서울 출전선수 (4-2-3-1)
김병지(GK)-최원권,김치곤,김진규,아디-기성용,이을용(54' 정조국)-이청용(69' 이상협),히칼도,고명진-박주영(78' 김한윤)/ 감독: 세뇰 귀네슈
*벤치 잔류: 원종덕(GK),이정열,김동석,박용호
사진=데얀의 선제골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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