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선수권] 리투아니아 , 그리스 4강 합류

유럽선수권에서 리투아니아와 그리스가 4강에 합류했다.
리투아니아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벌어진 크로아티아와의 8강전에서 74-72로 승리, 7연승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양 팀은 4쿼터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리투아니아는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자사이티스의 3점슛으로 72-65로 앞서나갔다.
크로아티아도 마르코 토마스의 3점슛과 조란 플라니니치의 자유투 2구로 74-72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르코 포포비치의 3점슛이 불발된데 이어 플라니니치가 종료 1초전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실패하면서 동점의 기회를 날렸다.
리투아니아는 다리우스 송가일라(20점 , 7리바운드) , 리너스 클레이자(19점 , 9리바운드) NBA 콤비가 골밑을 지켰다. 부상을 입었던 사루나스 야시케비셔스도 6점 ,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경기 후 송가일라는 "초반에 긴장하면서 경기가 안 풀렸다. 크로아티아는 좋은 팀이다. 마지막에 플라니니치의 자유투가 실패하면서 운 좋게 이겼다. 앞으로도 쉬운 경기는 없다. 러시아와의 일전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슬로베니아와의 8강전에서 63-62로 진땀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그리스는 4쿼터 중반까지 58-42로 크게 뒤졌으나 테오도로스 파파로우카스의 슛이 폭발하면서 62-58까지 따라잡았다.
파파로우카스는 종료 7초전 극적인 역전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4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으며 17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파파로우카스는 "우리는 39분 동안 슬로베니아에 뒤졌지만 마지막 1분 동안 더 좋은 경기를 했고 승리했다. 엄청난 부담이 있었지만 결국 극복하고 득점을 해냈다."고 기뻐했다.
이로써 유럽선수권의 4강 대진은 스페인-그리스 , 러시아-리투아니아로 결정되었다. 이날 패배로 5-8위 결정전으로 밀려난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는 각각 독일과 프랑스를 상대한다.
사진_ⓒGettyImages멀티비츠/나비뉴스/JB미디어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07-09-15 서정환 기자(mcduo34@hotmail.com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