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브룸바 연이틀 대포..LG, SK에 신승

2007. 8. 2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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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칠 노재현 기자 = 외국인 거포 클리프 브룸바(현대)의 홈런포가 이틀 연속 불을 뿜었고 LG는 선두 SK의 가파른 상승세를 잠재우고 4강 진출 불씨를 살렸다.

브룸바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7년 프로야구 두산과 경기 2-8로 뒤진 5회초 1사 1루에서 선발 김명제의 공을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비거리 115m)을 터뜨렸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한 브룸바는 시즌 25호를 기록, 심정수(삼성)와 홈런 더비 공동 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6월에 두 경기에서 홈런 5개를 때리는 괴력을 뽐냈던 브룸바는 특유의 몰아치기에 시동을 걸어 17일 LG전 이후 6경기째 아치를 그리지 못한 심정수 추월 기대를 부풀렸다.

브룸바는 2004년 홈런 33개를 치고도 박경완(SK)에게 한 개 차이로 타이틀을 내줬지만 짜릿한 손맛을 되찾아 2005년 래리 서튼(당시 현대) 이후 2년 만의 용병 홈런왕에 도전한다.

그러나 승부는 선발 김명제의 호투 속에 12안타를 집중시킨 두산이 10-4로 이겼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3연패 사슬을 끊고 LG에 발목을 잡힌 1위 SK와 간격을 6.5게임 차로 좁혔다.

2회 2점을 빼앗긴 두산은 3회 무사 만루에서 고영민의 내야안타와 홍성흔의 볼넷 밀어내기로 2-2 균형을 맞춘 뒤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로 4-2 역전에 성공하며 선발 정민태를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이대수의 좌선상 2루타로 2점을 보태는 등 3회에만 타자일순하며 6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현대는 2-8로 뒤진 5회 브룸바가 2점 홈런을 날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산 선발 김명제는 5이닝을 4실점(3자책점)하고도 타선 지원 덕에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현대 선발 정민태는 2⅓이닝 6실점 부진으로 2004년 9월26일 롯데전 패전 이후 10연패에 빠졌다.

LG도 선발 봉중근의 호투 속에 용병 페드로 발데스가 결승 솔로아치를 그려 SK에 짜릿한 1-0 승리를 낚았다.

문학구장 5연패에서 벗어난 LG는 4위 한화에 1.5게임 차로 따라 붙어 4강행 희망을 살린 반면 3연승 중이던 SK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LG 선발 봉중근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SK 선발로 나선 신인 김광현은 7이닝 2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도움 부족으로 패전 멍에를 썼다.

롯데는 선발타자 전원 안타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는 화끈한 방망이로 한화를 6-1로 제압, 한화전 사직구장 12연패 악몽에서 탈출했다.

대구구장에서는 최하위 KIA가 선발 오준형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갈 길 바쁜 3위 삼성을 3-1로 물리쳐 `고춧가루 부대' 악명을 떨쳤다.

chil8811@yna.co.kr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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