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개인리그 최초 같은 팀 동명이인 동반 출전

[포모스=심현 기자]테란 이영호 이어 프로토스 이영호 MSL 진출개인리그 사상 최초로 같은 팀에 소속된 동명이인 선수가 같은 리그에 동반 출전이 결정돼 화제다.KTF에 소속된 테란 이영호와 프로토스 이영호가 나란히 곰TV MSL 시즌3 진출권을 획득한 것이 바로 그것.동반 출전의 물꼬는 테란 이영호가 텄다. 테란 이영호는 지난 7월 24일 서바이버 토너먼트 A조에서 2연승으로 가볍게 차기 MSL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자 7일 프로토스 이영호가 서바이버 토너먼트 H조에서 최종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MSL 진출권을 획득, 사상 최초로 같은 팀 동명이인 동반 출격이 성사됐다.현재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가운데 대표적인 동명이인은 김윤환(KTF 테란-STX 저그), 김준영(한빛 저그-MBC게임 테란), 박성준(SK텔레콤-삼성전자 저그), 이영호(KTF 테란-프로토스) 등 4명이다.동명이인 선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같은 리그에 동반 출전한 것은 지난 2005년 8월 5일 So1 스타리그에 나란히 출전한 박성준이 최초.두 선수는 이름뿐만 아니라 저그도 종족까지 같았고, 소속팀만 다른 상태에서 개막전에서 맞붙었다. 이후 두 선수는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3까지 5시즌 연속 같은 리그에 동반 출전했고,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2 16강에서는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하지만 KTF 이영호의 경우처럼 소속팀까지 같은 동명이인 선수가 동시에 같은 리그에 출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두 선수를 구분하기 위해 팀 내에서는 나이와 종족으로 구분해서 부른다. 올해 3월 16일에 나란히 팀에 입단한 두 선수는 88년생 프로토스 이영호가 큰 영호, '프영호'로 불리고, 92년생 테란 이영호가 작은 영호, '테영호'로 불린다.입단 동기생에 이름까지 같은 두 선수지만 먼저 주목 받은 쪽은 어린 영호였다. 어린 영호는 데뷔한지 처음으로 출전한 Daum 스타리그 시즌1에서 단숨에 4강까지 오르며 '어린 괴물' 이라는 별명까지 얻었고, 이후 사상 최연소-최단기간 양대리거에 등극하며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동생의 선전에 힘입어 큰 영호도 자극을 받았다. '프영호'는 지난 7월 19일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예선 통과 당시 어린 영호의 선전에 대해 "내가 묻히는 느낌이지만 잘하고 있으니 기분이 좋다. 거기에 자극을 받아서 나도 더 잘하겠다" 는 각오를 밝혔고, MSL 본선 진출로 일단 약속을 지켰다.KTF 김철 감독은 "이름도 같은 두 선수가 서로 연습을 도와주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같은 팀에서 이름까지 같은 인연을 잘 이어가 두 선수 모두 좋은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는 바람을 전했다.과연 개인리그 최초 같은 팀에 속한 동명이인으로 곰TV MSL 시즌3에 출전하는 두 명의 이영호가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지 기대가 된다.lovesh73@fomos.co.kr<모바일로 보는 스타크래프트 1253+NATE/ⓝ/ez-i>Enjoy e-Sports & http://www.fomos.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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