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수권] 대한민국, 돌풍의 주역 일본을 잠재워라!

제24회 아시아농구선수권이 일본 도쿠시마에서 진행 중이다. 조별 예선이 막바지에 이른 지금 가장 예상 밖의 선전은 주최국 일본이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아랍 에밀레이트 연합(UAE)를 109-66으로 대파한데 이어, 29일 우승후보 레바논마저 77-67로 꺾는 대회 최고의 이변을 일으켰다. 일본은 대회 최약체 중 하나인 쿠웨이트와 30일 예선 3차전을 치러 사실상 3연승으로 B조 1위를 확정지은 상태다.
일본은 레바논전에서 3쿼터까지 52-60으로 뒤졌으나 4쿼터에만 25-7로 앞서며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물론 레바논의 주득점원 엘 카티브가 2쿼터에만 어처구니없이 4반칙을 범하는 '홈팀의 텃세'도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단순히 홈팀의 이점으로만 치부하기에 일본의 전력은 예상외로 탄탄하다는 평이다. 특히 상대팀의 턴오버를 속공과 외곽슛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대회전부터 일본의 홈텃세를 우려했던 레바논의 드라간 라차 감독은 일본전 패배후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는 "4쿼터에 선수들이 너무 당황했다. 하지만 대회 초반에 패배를 당해 선수들의 정신무장에는 더 도움이 되었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2미터가 넘는 장신을 5명 보유한 만큼 손쉬운 상대는 아니다. 특히 대회를 앞두고 귀화한 J.R. 핸더슨(사쿠라기/202cm/32세)를 비롯해 조지 다케우치(205cm/23세) , 코스케 다케우치(205cm/23세) 쌍둥이형제 , 후미히코 아오노(210cm/30세)가 지키는 골밑도 제법 높은 편이다.
일본전을 앞두고 레바논의 주전센터 조셉 보겔(211cm/35세)은 "핸더슨은 분명 강하고 운동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하지만 협력수비로 막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밝혔었다. 현재까지 핸더슨은 평균 8점 , 7리바운드 , 4어시스트를 기록, 본격적으로 공격적인 면모를 보여주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표팀으로서 충분히 경계해야 할 선수임이 틀림없다.
일본의 코스케 다케우치도 눈에 띈다. 코스케는 좋은 신장에 탄력도 괜찮은 편이다. UAE전에서는 덩크슛도 성공시켰다. 게다가 레바논전에서 3점슛을 2개 성공시킨 만큼 슛거리도 긴 편. 코스케는 평균 13.5점 , 7.5리바운드로 팀내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밖에 외곽슈터 타쿠야 카와무라(3점슛 5/11 , 191cm/22세))와 베테랑 다케히코 오리모(190cm/38세) , 포인트가드 게이 이가라시(180cm/28세)도 요주의 선수로 보인다.
3연승으로 D조 1위에 오른 한국대표팀은 일본이 B조 1위를 확정지음에 따라 8강 결선에서 한수아래 일본과 8월 1일 맞붙게 된다. 최강팀 중 하나인 레바논을 피할 수 있는 유리한 조 편성인 셈. 하지만 레바논과 같이 안심할 경우 홈 텃세에 일격을 당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_레바논전에서 골밑슛을 시도하는 J.R. 핸더슨
ⓒGettyImages멀티비츠/나비뉴스/JB미디어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07-07-30 서정환 기자(mcduo34@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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