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 귀신' 첫 목격자는 2년 전 안성댁 박희진

2007. 7. 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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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귀신' 목격담이 또 다시 등장했다.

탁재훈은 10일 방송된 KBS 2TV '상상플러스' 납량특집에서 '자유로 귀신' 이야기를 꺼내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탁재훈의 귀신 목격담은 이랬다.

인적이 드문 자유로에서 모델같은 한 미녀가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차를 세워 달라고 했단다. 탁재훈은 그녀를 태워주기 위해 차를 세웠다. 그러나 확인된 그녀의 모습은 선글라스를 낀 것이 아니라 두 눈이 없어 큰 구멍이 뚫려 있었던 것. 전 출연진은 오싹함에 소리쳤다.

이런 자유로 귀신담을 방송에서 가장 먼저 꺼낸 이는 탁재훈이 아니라 '안성댁' 박희진이었다. 안성댁 박희진은 약 2년 전인 2005년 6월 21일 방송된 SBS '김용만 신동엽의 즐겨찾기' 납량 특집에서 '자유로 귀신'을 목격한 사연을 털어놨다.

박희진 역시 밤늦게 촬영을 마치고 차로 자유로를 달리던 도중 긴 머리에 키가 무척 큰 모델 같은 여자를 발견했다. 그녀는 엄지손가락을 흔들어 보였다. 박희진은 차가 고장이 나 도움을 청하려는 줄 알고 매니저에게 속도를 줄이라고 말했다.

그 때 박희진은 그 여자가 까만색 큰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것을 봤다. 그러나 차가 그 여자를 지날 때 박희진은 자신의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곁눈으로 슬쩍 봤는데 선글라스가 아니라 얼굴이 뻥 뚫려 있는 거에요" 란 박희진의 말은 모든 출연자들과 방청객을 경악케했다.

놀라운 사실은 박희진과 탁재훈이 언급한 '자유로 귀신'이 방송계에서는 유명하다는 사실이다. 현영은 박희진의 사연에 이어 "매니저들이 자유로를 오갈 때 그 귀신을 너무 많이 목격했다"고 덧붙였고 '상상플러스'에 함께 출연한 박신혜 역시 귀신을 그린 사람들의 몽타주가 거의 똑같았다고 밝혀 극도의 공포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 귀신이 연예계에서 유난히 유명한 이유는 연예인과 매니저들이 인적이 드문 밤 깊은 시간 자유로를 달려 이동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당시 '김용만 신동엽의 즐겨찾기' 방송 후에는 박희진이 말한 자유로 귀신이 한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며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아낸 것처럼 '상상플러스'에서 밝힌 탁재훈의 목격담 역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자유로 귀신의 오싹한 인기가 뜨거운 여름을 맞아 연예인 못지 않은 큰 인기를 누리는 듯 하다.

[뉴스엔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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