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석, 알고보니 김건모 '잘못된 만남'의 주인공

2007. 7. 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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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80~90년대 인기를 모았던 그룹 '푸른하늘'의 멤버 가수 유영석이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의 실제주인공으로 밝혀져 화제다.

유영석은 4일 MBC '황금어장'의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잘못된 만남'의 실제 주인공이라는 말이 사실이냐"는 MC 신동의 물음에 "자세한 경위를 말하는 건 그렇고, 둘 다 철없을 때의 이야기"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질문에 대한 답은 '예스'이고, 내가 절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였단 사실만 밝히겠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도 그런 것이 '잘못된 만남'은 여자친구를 친구에게 뺏긴 이의 슬픔이 주된 내용이다. 가해자라고 함은 여자친구를 빼앗은 친구라는 말. MC 윤종신은 "그게 더 치명적이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에 유영석은 "내가 피해자라고 하면 김건모씨 측에서 불만을 제기할 거"라며 "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는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건모씨의 '잘못된 만남' 가사대로 실제 여자친구를 빼앗은 거냐"는 김구라의 물음엔 "거기까지만 하자, 정말 철없을 때의 이야기"라며 "이거 편집해야 된다"는 등의 발언으로 당혹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짓궂은 MC들이 이를 그냥 지나칠 리 없었다. 이와 관련된 질문을 계속 퍼부은 것.

결국 유영석은 "한 달 뒤에 그녀가 또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가 버려 나 역시 피해자가 됐다"며 "세월이 지나 돌아보니 우린 둘 다 피해자였던 것 같다"고 뒷이야기를 설명했다.

흥미를 자아냈던 건 유영석이 밝힌 김건모와의 '피아노 배틀' 사연. 당시 두 사람은 좋아했던 여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피아노 연주대결을 펼쳤단다. 이에 대한 유영석의 말이 재밌다.

"내 작업실에 피아노 두 대가 있었는데, 동쪽 피아노는 김건모씨가 서쪽 피아노는 내가 맡아서 연주했다. 서로 좀 더 어려운 테크닉을 보여주려고 무지하게 쳐댔고, 나중엔 노래까지 불렀다."

유영석의 이같은 발언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포털 사이트엔 `유영석`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고 '잘못된 만남' '푸른하늘' 등의 검색어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사진=방송장면)[최정윤 기자 / boo10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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